VR 보행장치, 옴니 원 가정용이 나오려나 봅니다
By 자그니 블로그 :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 2020년 11월 5일 |
VR 공간에서 걷고 뛰어다니게 해주는 옴니 원-이란 장치가 있습니다. 개발을 시작한 지는 오래됐고, 투자도 꽤 받았습니다. 다만 출시한 제품=옴니 프로가 꽤 비싸서, 지금까지 팔린 건 약 3500대... 그것도 주로 이스포츠용이나, VR 체험 시설용으로 나갔습니다. 덩치를 보면 업소용이 맞긴 하지만... 다행히(?) 이번에 가정용 제품을 출시한다고 합니다. 옴니 원을 개발하는 버튜익스(Virtuix)에서 새로운 옴니 원을 공개했거든요. 기존 옴니 원보다 가볍고, 작습니다. 노골적으로 가정용이라고 말하네요. 출시는 2021년으로 잡고 있으며, 예상 가격은 1995달러입니다. 매달 55달러씩 분할 납부도 가능합니다. VR 헤드셋이 없는 개발자 키트는 995달러에 구입할 수 있습니
범죄 현장 탐험 AR앱, 크라임 도어(CrimeDoor)
By 자그니 블로그 :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 2020년 12월 28일 |
올해 들어 몇 가지, 괜찮은 아이디어를 가진 AR 앱이 출시됐습니다. 헐리우드 프로듀서이자 저널리스트 닐 매트가 만든 AR앱, 크라임도어도 그 중 하나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 미해결 실제 범죄 현장을 탐사하는 형태의 앱으로, 범죄 다큐멘터리를 선호하는 커뮤니티를 위한 교육 콘텐츠라고 합니다. 음, 우리 감정에선 조금 이해하기 어렵지만요- 크라임도어 홈페이지에 실린 설명에 따르면, 이 앱은 AR 기술을 응용해 범죄 현장을 재현하고, 이용자가 그 현장(경찰 발견 당시 상태)을 형사처럼 조사할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증거를 찾고, 수 천개의 사례를 검토하고, 미해결 사례까지 찾아볼 수 있으며- 악명 높은 미해결 미스테리를 해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집단지성이
닥터 후 911 (부제: 존나 미쳤다 진짜)
By 멧가비 | 2015년 11월 29일 |
중반부 정도 까지의 감상.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남자의 내면을 그럴싸하게 잘 묘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출구 없는 감옥, 정체 불명의 뭔가에게 이유 없이 쫓기는 기분, 자기 자신에게 끊임 없이 던지는 선문답, 이미 곁에 없는 사람에게 나중에 뭐라고 말 해야할지 정리하는 의미 없는 고민 등 말이다. 그래도 그렇지 이건 씨발 너무 지루한 거 아니냐. 모팻이 슬슬 정신을 놨는지, 시즌9는 아얘 통채로 형식적 실험에 올인하고 있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한 내가 미친놈이었다. 막판 한 방에 씨발 무릎이라도 꿇고 싶은 심정. 하이브리드 떡밥이 드디어 가시화 되기 시작했는데, 이게 영어식 말장난인 것 같다. 닥터가 말한 'me'는 자기 자신이 아니라 아마도 아쉴두르(Me)를 말 하는
2020 IT 결산, 코로나19에 무릎을 꿇었던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By 자그니 블로그 :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 2020년 12월 29일 |
매년 12월이 되면, 그해 1월에 쓴 글을 들여다본다. 올해는 이렇게 될 거라고 예상하는 글을 써둔 탓이다. 뭐가 맞고 틀렸는지 돌아보는 건, 앞으로 더 나아지기 위해서다. 계획과 실행을 했으면 반성하고 개선을 해야 한다. 다만, 올해는 그 일이 별 의미가 없어졌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모든 전망을 무너뜨렸다. 1월에만 해도, 1년 내내 여행도 못 가고, 카페에서 마음 편하게 책도 못 읽는 삶을 살게 될지 상상 못 했다. 어딜 가나 마스크를 쓰고 있고, 명절에도 가족이 못 모인다. 지하철을 탈 때마다 주의사항을 듣고, 매일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확인하고 있다 보면, SF 영화 속 지나가는 사람 1이 된 기분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 의외로 많은 걸 맞혔다. 그만큼 많이 틀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