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현장 탐험 AR앱, 크라임 도어(CrimeDoor)
By 자그니 블로그 :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 2020년 12월 28일 |
올해 들어 몇 가지, 괜찮은 아이디어를 가진 AR 앱이 출시됐습니다. 헐리우드 프로듀서이자 저널리스트 닐 매트가 만든 AR앱, 크라임도어도 그 중 하나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 미해결 실제 범죄 현장을 탐사하는 형태의 앱으로, 범죄 다큐멘터리를 선호하는 커뮤니티를 위한 교육 콘텐츠라고 합니다. 음, 우리 감정에선 조금 이해하기 어렵지만요- 크라임도어 홈페이지에 실린 설명에 따르면, 이 앱은 AR 기술을 응용해 범죄 현장을 재현하고, 이용자가 그 현장(경찰 발견 당시 상태)을 형사처럼 조사할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증거를 찾고, 수 천개의 사례를 검토하고, 미해결 사례까지 찾아볼 수 있으며- 악명 높은 미해결 미스테리를 해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집단지성이
닥터 후 911 (부제: 존나 미쳤다 진짜)
By 멧가비 | 2015년 11월 29일 |
![닥터 후 911 (부제: 존나 미쳤다 진짜)](https://img.zoomtrend.com/2015/11/29/a0317057_565a97fd8e994.jpg)
중반부 정도 까지의 감상.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남자의 내면을 그럴싸하게 잘 묘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출구 없는 감옥, 정체 불명의 뭔가에게 이유 없이 쫓기는 기분, 자기 자신에게 끊임 없이 던지는 선문답, 이미 곁에 없는 사람에게 나중에 뭐라고 말 해야할지 정리하는 의미 없는 고민 등 말이다. 그래도 그렇지 이건 씨발 너무 지루한 거 아니냐. 모팻이 슬슬 정신을 놨는지, 시즌9는 아얘 통채로 형식적 실험에 올인하고 있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한 내가 미친놈이었다. 막판 한 방에 씨발 무릎이라도 꿇고 싶은 심정. 하이브리드 떡밥이 드디어 가시화 되기 시작했는데, 이게 영어식 말장난인 것 같다. 닥터가 말한 'me'는 자기 자신이 아니라 아마도 아쉴두르(Me)를 말 하는
2020 IT 결산, 코로나19에 무릎을 꿇었던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By 자그니 블로그 :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 2020년 12월 29일 |
매년 12월이 되면, 그해 1월에 쓴 글을 들여다본다. 올해는 이렇게 될 거라고 예상하는 글을 써둔 탓이다. 뭐가 맞고 틀렸는지 돌아보는 건, 앞으로 더 나아지기 위해서다. 계획과 실행을 했으면 반성하고 개선을 해야 한다. 다만, 올해는 그 일이 별 의미가 없어졌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모든 전망을 무너뜨렸다. 1월에만 해도, 1년 내내 여행도 못 가고, 카페에서 마음 편하게 책도 못 읽는 삶을 살게 될지 상상 못 했다. 어딜 가나 마스크를 쓰고 있고, 명절에도 가족이 못 모인다. 지하철을 탈 때마다 주의사항을 듣고, 매일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확인하고 있다 보면, SF 영화 속 지나가는 사람 1이 된 기분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 의외로 많은 걸 맞혔다. 그만큼 많이 틀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