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인이가 보고싶은 밤
By Sensibility | 2012년 10월 15일 |
1. 지난 날에는 구구절절했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너무 부끄러운 것들이 있다. 진지열매 가득 잡수신 싸이월드 메인글이나 바이런 저리가라 할 정도로 낭만의 끝을 달리는 옛날 짝사랑하던 누군가에게 혼자 끄적인 편지가 나에게 그렇다. 늦은 밤과 새벽, 감성에 젖어서 내가 썼던 글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누가 머리를 뒤에서 쫘악 잡아당기는 것처럼 부끄러움의 정도가 점점 더 세진다. 블로그에 적은 글들을 다시 보니 격한 감정표현과 덕덕한 덕후내가 진동한다... 종인이를 좋아하면서 점점 생각은 없어지고 감정만이 남아있는 것 같다. 종인이를 보면서 막 슬퍼하고 기뻐하고 웃고 화내고 그런다. 이 글도 바이트 낭비인줄 알면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