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차> 외
By why you carryin' guitar? | 2012년 9월 18일 |
영화 2/20~2/26, <열여덟 열아홉>부터 <말하는 건축가>까지 화차good movie from good story ★★★사채는 쓰지 말자함께 시골에 계신 부모님을 뵈러 가던 약혼녀가 비 오는 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사라진다. 커피 한 잔 사러 갔다 오는 찰나에 말이다. ‘화차’는 충격적인 오프닝 시퀀스로 관객을 단숨에 휘어잡는다.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는 스토리의 탄탄함에 힘입어 두 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처지는 일 없이 사건을 밀고 나간다. 일체의 감정을 배제한 원작과 달리 영화 ‘화차’는 사랑하는 여자를 잃어버린 주인공에 초점을 맞추면서 관객의 감정선을 자극한다. 그런 차이에도 영화는 사채와 개인 파산 등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영화 4/16~4/22, <코리아>부터 <어벤져스>까지
By why you carryin' guitar? | 2012년 4월 26일 |
- 월요일 1: <코리아>. 내가 제일 싫어하는 종류의 영화인 '억지 감동 스포츠 영화'에다가 '감정을 자극하는 남북 민족주의' 사상이 섞였음! 그렇게 되니 <국가대표>와 <웰컴투 동막골>의 단점만 꼽은 영화 비슷한 것이 나왔다. 뭐 내용도 뻔하지...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도 아니었고, 연출이 색다른 것도 아니었고, 차라리 영화를 보다 잠든 수빈이가 부러웠던 영화. - 월요일 2: <레드마리아>. 그렇게 <코리아>에서 불태웠던 건지, 두 번째 영화 <레드마리아>에서는 잠들었다. 그것도 엄청 깊이, 엄청 많이. 영화 중간에 그렇게 깊게 잠든 건 처음. 오프닝을 보고 잠들었는데 눈뜨니 엔딩임. 근데 옆에서 같이 보던 유수빈
[Movie] 화차 (2012)
By Serene Rhapsody | 2012년 10월 11일 |
스릴러는 왠만하면 찾아보면 편이고, 평이 괜찮다 싶으면 꼭 찾아본다. 특히나 괜찮은 스릴러가 잘 나오지 않는 한국에서라면 더더욱.화차, 나쁘지 않았다. 언뜻 평범(..은 아니지만, 영화소재로서는)하기 쉬운 소재를 흥미롭게 이끌어나가는 연출/각본도 괜찮았고, 혹자들은 이선균의 연기를 혹평하던데 난 아주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워낙 이선균이 로맨틱 코메디/티비 드라마에서의 역할이 잘 어울리기 때문에 나온 반작용이라고 생각. 그렇다고 뛰어난 연기는 아니었지만, 몰입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던듯. 반면 조성하의 연기는 기대보다 더 좋았다.범인이 극 중반부에 밝혀지면서 살짝 루즈해지기도 하는데, 그걸 또 어떻게 다시 잡아간다. 초-중반까지는 스릴러였다가, 중-후반부로 가면서 부터는 약간 드라마로 가는듯.김민희의
화차 (2012)
By I NEED YOU. | 2012년 6월 20일 |
[스포일러 있음.] 2012년 3월 11일 관람. 이런 종류의 찜찜함이 남는 영화는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입소문을 통해 좋은 평가를 들었고 뭔가 묵직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관람결정. 아니나 다를까, 개인파산의 연쇄작용이 일어나는 이른바 현대판 지옥도였다. 사라진 약혼녀와 그녀가 카피한 다른 이의 삶, 그리고 한 남자. 이 모든 것이 적절하게 버무려지며 흥미있게 볼 수 있었다. 특히, 기존의 남성 위주의 범죄영화와는 달리 주로 피해자로 등장하던 여성을 범죄의 전면에 배치시켰다는 것이 특이한 점이었다. 또한 그녀의 기구한 인생,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스스로 붕괴하는 자아를 그렸다는 점도 포인트였다. 희생자와 가해자로 구분되어지는 범죄이나, 이 영화에서는 그 둘이 동일시 되었다는 부분도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