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할 몫
By Sensibility | 2012년 11월 4일 |
1. 공기도 차가운게 오늘 참, 고요한 겨울밤 같이 조용하다. 고마운 사람들, 좋은 일들만 곱게 체에 걸러 가져가려고 하는데 유쾌하지 않은 말들로 머리칼이 바짝바짝 선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라. 뭘 바라는거야. '모르는 게 약이다.' 뭘 많이 알아서 다 좋은 건 아닌 것 같다. 들어서 좋은 말보다 상처되는 말이 더 많기도 하고. 모두가 내 맘 같지는 않나보다. 점심을 먹으며 우연히 보게 된 글로 먹고 있던 밥알이 모래알이 되어 넘어간다. 보지 말 걸 그랬다. 달랑 한 줄의 글들인데 참 많이 억울하고 속상하다. 대체 왜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귀처럼 몰려들어 깎아내리지 못해 안달일까. 싫다면서 성의 있게 욕하는 심리는 뭘까. 오늘 보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