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IT 결산, 코로나19에 무릎을 꿇었던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By 자그니 블로그 :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 2020년 12월 29일 |
매년 12월이 되면, 그해 1월에 쓴 글을 들여다본다. 올해는 이렇게 될 거라고 예상하는 글을 써둔 탓이다. 뭐가 맞고 틀렸는지 돌아보는 건, 앞으로 더 나아지기 위해서다. 계획과 실행을 했으면 반성하고 개선을 해야 한다. 다만, 올해는 그 일이 별 의미가 없어졌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모든 전망을 무너뜨렸다. 1월에만 해도, 1년 내내 여행도 못 가고, 카페에서 마음 편하게 책도 못 읽는 삶을 살게 될지 상상 못 했다. 어딜 가나 마스크를 쓰고 있고, 명절에도 가족이 못 모인다. 지하철을 탈 때마다 주의사항을 듣고, 매일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확인하고 있다 보면, SF 영화 속 지나가는 사람 1이 된 기분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 의외로 많은 걸 맞혔다. 그만큼 많이 틀리기
Invasion! 애로우 508
By 멧가비 | 2016년 12월 6일 |
![Invasion! 애로우 508](https://img.zoomtrend.com/2016/12/06/a0317057_58468ccfe0f15.jpg)
플래시 포인트 때문에 아직도 자학 중인 배리에게 올리버는 '나였어도 마찬가지, 퀸 갬빗 호를 타지 않고 운명을 바꿨을 거다'라고 위로한다. 이 대사가 복선이 되어 애로우 이번 회차에서는 도미네이터들에게 붙잡힌 올리버 그리고 같이 붙잡힌 존, 띠아, 새라, 레이가 행복한 삶을 사는 꿈(대체 현실)을 꾸게 된다. 암만 봐도 슈퍼맨 코믹스의 [모든 걸 가진 남자 (For the Man who has Everything)] 스토리를 베이스로 한 에피소드. [슈퍼걸]에서 이미 레퍼런스로 삼은 바 있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스몰빌] 에피소드 509 'Lexmas'에서도 써먹은 적이 있다. 재미있는 건, 스몰빌에서는 클락 대신 렉스 루터가 주인공이었다는 점. 어쨌든 이번 크로스오버의 애로우는 메타휴먼들과 지
2018 프랑스 - 포의 관광지와 비아리츠
By LionHeart's Blog | 2018년 4월 20일 |
![2018 프랑스 - 포의 관광지와 비아리츠](https://img.zoomtrend.com/2018/04/20/a0014666_5ad9e18e107c7.jpg)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사실 포에서 전혀 관광을 못한 것은 아닙니다. 근처 산책을 할 겸 구글 트립(Google trip) 앱을 이용하여 가본 곳도 있어서 그중 두 곳을 소개합니다. 성 마틴 성당 (Samsung NX1) 성 마틴 성당 (LG V30) 성 마틴 성당(Église Saint Martin). 본래 성 앞에 있던 교회를 파괴하고 1863년에 장소를 옮겨 새롭게 지은 것이라고 하네요. 흔히 떠올리는 유럽의 으리으리하고 화려한 성당과는 다르지만 도시 배경과 어울리며, 피레네 산맥과 마주하는 곳에 위치해있는 것이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포 성 (Samsung NX1) 포 성 (LG V30) 포 성(Château de Pau). 헨리 4세가 태어났던 곳이고, 나폴레옹도 한
완다비전 WandaVision (2021)
By 멧가비 | 2021년 3월 21일 |
영화, 드라마를 막론하고 MCU 작품 중에 이렇게 시작부터 당황스러운 게 있었나. 50년대 서브어반 시트콤이라는 장르사적 배경에 아주 약간 관심이 있어서 나는 괜찮은데, 다른 사람들도 이거 보고 괜찮으려나 하는 걱정부터 드는 게 사실. 더 황당한 건 50년대, 60년대.... 계속 시대를 거슬러 올라오면서 시트콤 패러디를 하는데, 그게 사실은 크게 의미있는 연출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미국의 황금기인 50년대 배경 시트콤을 가상현실로 만든 게, 자신의 황금기로 돌아가고픈 완다의 어떤 노스탤지어적 무의식이 상징적으로 작동한 건지 어떤 건지 하는 생각을 계속 했는데, 아니 그런 거 없고 그냥 아빠가 덕질하던 미드가 그 시대 것들이었을 뿐. 그게 전부. 그런 것 치고는 시트콤 패러디 파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