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2011
By DID U MISS ME ? | 2018년 3월 16일 |
개봉 당시 극장에서 봤던 영화. 칸에서 극찬을 받았다는 말과 그럼에도 장르가 다른 것도 아닌 '액션'이라는 말에 아리송함을 가득 안고 가서 봤던 영화. 대체 액션 영화로 칸에서 극찬을 받으려면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것인가, 어디 가서 확인해보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가서 봤었는데 막상 보고 나서는 놀랍도록 그저 그랬던 영화기도 하다. 근데 그것보다 더 놀라운 건 나중에 블루레이로 다시 보고 기겁을 했었다는 거. 너무 좋아서. 넷플릭스의 <겟어웨이 드라이버>와 에드가 라이트의 <베이비 드라이버>가 있기 이전에 니콜라스 윈딩 레픈의 이 영화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테다. 애초에 '겟어웨이 드라이버'라는 직종을 내게 알게해준 작품이니. 초반부에 겟어웨이 드라이버로서 주인공의 활약을 보
[경주] 벚꽃이 만발한 흥무로 드라이브와 백마 런~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3년 4월 13일 |
대릉원은 생각보다 벚꽃길이 완성되지 않았고 보문단지는 피지 않았을 때라 아쉬웠는데 검색에서 서천교를 지나 김유신 장군묘로 가는 흥무로가 유명하다길레 가봤습니다. 처음 가보는 길이었는데 여기오니 수령도 좀 되고 터널도 만들어지는군요. 이미 잔치가 한바탕이었고 강변에 주차장도 넓어 사람들이 많이들 모이셨더라구요. 날씨가 좀 더 좋았으면 좋았겠지만 이미 구름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ㅎㅎ 경주 벚꽃하면 보문단지만 알다가(이제보니 이것도 정리를 안했네;;) 새로운 곳을 알게되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흥무로를 빠져나가는데 뭔가 뒤를 휙 지나가더군요. 알고보니 백마가 혼자서!! 재밌는 경험이었네요. 사람들 다 피해가고 ㅎㅎ 또각또각 계
빅 쇼트, 2016
By DID U MISS ME ? | 2019년 12월 14일 |
경제 용어들이 남발되는 실화 소재 영화들에겐 일종의 한계가 있다. 난무하는 용어들이 죄다 관객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것은 분명할진대, 그렇다고 해서 영화 전체에 일일이 각주를 달 수는 없지 않은가. 바로 여기에서, 코미디 장르 전문이었던 감독의 특기가 드러난다. 원래 어려운 개념일수록 친절한 설명과 더불어 유머 한 스푼 넣어주면 훨씬 더 이해하기 쉬워지는 법이거든. 때문에 영화엔 소격 효과를 노린 메타 발언이 난무하고, 심지어는 SNL식으로 풀어낸 노골적인 설명 시퀀스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따지고 보면 아담 멕케이가 커리어 자체를 SNL 작가로 시작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 마고 로비를 위시한 여러 계층의 스타들을 불러다 모시고 그들에게 설명을 부탁하는 장면들의 센스가 탁월하다. 사실 영화
빅쇼트 , 2015
By in:D | 2016년 3월 17일 |
빅 쇼트 The Big Short , 2015전문 지식이 많이 나와서 영화가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들 해서 조금 긴장을 했는데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었다. 다만, 증권이니 모기지니 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어의 정확한 쓰임도 제대로 모르고 있다보니 중간중간 눈치로 이어야 할 부분들이 있었다. 독특하다고 해야 할까, 영화의 구성이나 편집방식이 익숙치 않아서 여러 캐릭터들이 동시에 나오는 통에 초반엔 조금 정신이 없었다. 이런 연출덕에 전문적인 내용을 너무 캐쥬얼하게 각색하지 않으면서도 부족하지 않은 설명 할 수 있었다. 꽤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함에도 묻히지 않고 각자의 개성을 고르게 보여주는 좋은 연기 덕에 영화가 지루할 틈은 없었다. 사실 영화 자체에 대한 감상보다는 개인적인 소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