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라우던(Schlaudern, 내던지기)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10월 14일 |
쉴라우던(Schlaudern, 내던지기) 는 16세기, 화가로 유명한 뉘른베르그 그룹 검객인 안드레 파우어파인트(Andre Paurñfeyndt)의 Ergrundung Ritterlicher Kunst der Fechterey(기사 검술의 기초, 1516)라는 문헌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기술로 허리칼 비슷한 자세(나벤훗)에서 칼을 던지듯이 날면으로 상대 얼굴을 후려치는 기술입니다. 쉴라우던은 슬링샷으로 돌을 던지는 걸 의미하는데, 보통 슬링샷은 뒤로 돌려서 아래에서 위로 내던지는게 기본이라고 하네요. 그 모션과 유사해서 저런 이름이 붙은 것 같습니다. 16세기에 도장에서는 상대방의 부상을 우려해서 고속으로 후려쳐야 하는 경우는 날이 아닌 면으로 때려주는 것이 매너였고, 언뜻 이것은 올려베기의 매
베기장출병 20181202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12월 10일 |
지지난주에는 2016년 7월 이후로 2년도 넘어서 용인베기장에 다녀왔었습니다. 어쩌다보니 후기가 늦었네요. 영상도 찍힌 게 많지 않아서 편집에는 나름 신경을 썼는데, 다행히도 베기영상은 별로 없었어도 다이제스트 형식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분명히 2016년만 해도 나름 그럭저럭 베기가 됐는데, 이번에는 그냥 망했습니다. 이게 초겨울에는 원래 이렇게 안 베이는 것인지? 그때는 짚단도 알비온 롱소드로 쩍쩍 날려주고 대나무도 잘 날렸는데, 이번에는 짚단은 물을 먹였는데도 꺾이는 상황도 자주 나오고, 대나무도 생각처럼 잘 나가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사기가 많이 떨어졌었네요. ARMA 본부의 생각이야 대나무 짚단과 실제 고기는 다르고, 육고기류를 많이 쳐봐야 안다고 하지만, 정작 존 클레멘
고전검술훈련 20190602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9년 6월 3일 |
혼자 하는 연습에선 날아다녀도 막상 스파링을 하면 묘하게 거리를 못 파고들어 연습한 기술들이 발동조차 안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원인은 다양합니다. 칼끝에 겁먹었을 수도 있고 상대의 속도와 기세가 너무 강맹해서 타이밍 잡기 어려울 때도 있고 여러가지 있지만 그렇지 않고 기회를 잡았는데도 뭔가 앞에 무형의 그물이 있는것처럼 못들어갈 때가 있지요. 어제가 그런 경우였는데 펜싱용 7부바지를 입고 아주 가벼운 신발을 신었을 경우에는 확실히 보법이 활발해지지만 저런 19세기 클래식 펜싱 바지, 그것도 면 직조라 무거운 350N방어 보장에 구두-각반을 차면 하체가 무거워져서 보법이 활발하지 못하게 됩니다. 바지의 문제도 있지만 연습을 안해서 몸이 검술에서 멀어졌을 경우도 그럴 수 있는데 아무튼 이럴 때
리히테나워류의 매너샷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7년 3월 24일 |
![리히테나워류의 매너샷](https://img.zoomtrend.com/2017/03/24/c0063102_58d4eab2b2030.jpg)
리히테나워류 사료를 보면 16세기에 칼면으로 때리는 기술이 많아지며 검술학교에서도 옆면으로 때리는 것이 안전을 위한 매너였다고 한다. 심지어는 토너먼트에서도 칼날로 쳐서도 안되고 찌르는건 더더욱 안되고 손잡이나 가드로 찍어도 안되며 오직 옆면으로 때려야만 했다. 이게 18세기까지 남아서 당시 독일 검술학교를 묘사한 판화를 보면 롱소드를 가지고 둘이서 옆면으로 내려치는 묘사도 있다. 그때쯤 되면 실전검술은 전멸하고 스포츠화된지 오래라는 뜻이다. (1726년 독일 검술학교의 묘사. 왼쪽 봉술 연습하는 사람 뒤에 롱소드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출렁이는 연습용 검으로, 칼날이 아닌 옆면으로 때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건 너무 간 거지만 실제로 보호구 없이 스파링을 할때에는 철검으로 머리를 타격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