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나이트 라이즈- 2012.7.19.CGV용산(IMAX)
By EST's nEST | 2012년 7월 20일 |
다크 나이트 3부작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하나만 꼽으라면 난 여전히 [다크 나이트]를 고를 것이다. 내게 [다크 나이트]는 에밀레종 같은 작품이다. 전도유망한 젊은 배우 하나를 온전히 집어삼키고 불멸의 캐릭터를 남겼으며 숨이 턱턱 막힐 듯한 먹먹함의 카타르시스에 흠뻑 젖게 만들었던 작품인데 이런 느낌이 연속으로 나올 수 있을 리 없다. 하지만 이건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다크 나이트]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3부작의 완벽한 완결편이며, 올 초여름을 휩쓸고 지나간 [어벤져스]가 혼이 빠질 만큼 흥겹고 떠들썩한 '축제'였다면,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3부작을 정중히 마무리하는 '의식'이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 작품을 통해서 얄미우리만치 멋지게 3부작을 '마무리'를 짓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