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SD

사금파리|2017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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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SD

사금파리|2017년 11월 11일

어찌보면 숭고하나, 어찌보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전쟁 비슷한 뭔가와 전쟁을 다루는 게임 치고는 작위적일 정도로 가벼운 분위기를 고집하던 오버워치 답지 않은 트레일러. 그렇기 때문에 작위적으로 꾸미려 했던 숭고함 뒤에, 숨기려 해도 숨길 수 없었던 강박증이 무참하게 드러나버린 캐릭터 스토리가 됨. 명예와 영광이라는 화려한 개념으로 애써 덮으려던 후회와 맹목적인 속죄의 감정이 덮어지지 않음. 블리자드는 라인하르트의 기사도를 표현하고 싶었을테지만, 트레일러가 끝난 후엔 기사도라는 의무를 방어기제로 삼고 강박적으로 스스로를 기사도 속에 몰아넣고 있는 PTSD 환자만 남게 됨. 그렇기에 수년째 되풀이되는 블리자드식의 맹점을 제대로 찔러버린 트레일러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