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울려 퍼지는 환상곡, 둘의 템포는 달라도 한여름의 판타지아
By SAIWA SAI | 2015년 7월 31일 |
![한여름 울려 퍼지는 환상곡, 둘의 템포는 달라도 한여름의 판타지아](https://img.zoomtrend.com/2015/07/31/a0066977_55bac8804de8d.jpg)
스포일러는 없습니다.철저히 주관적인 감상평입니다 영화를 보려고 상영관을 찾으나, 서울밖에 나오질 않았다. 결국 IPTV로 볼 수 밖에 없었는데, 오늘 검색을 해보니 고양영상미디어센터에서 해주고 있더라. ( 7월 31일(금) ~ 8월 29일(토) 매주 금, 토(10:30, 14:00, 16:00) ) 이 더운 날에 시원한 콜라에 말린 감 한 봉지 사들고 한여름의 판타지아보러 찾아가면 좋을 것 같다. 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한국판 비포 선라이즈라는 얘길듣고 부터다. 하지만 쥬라기 월드, 도쿄 트라이브,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엘리펀트 송 등… 뜨거웠던 6월. 한여름의 판타지아가 낄 자리는 없었고, 그렇게 감상을 미루다가 어제 조조로 본 로그네이션에 실망하고, 이어 집에서 본 것
[초행] 익숙한 헷갈림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7년 12월 12일 |
![[초행] 익숙한 헷갈림](https://img.zoomtrend.com/2017/12/12/c0014543_5a2f2520d9584.jpg)
김대환 감독의 작품으로 7년차 커플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낸게 웃펐던 영화네요. 핸드헬드로 찍어 더 어울렸고 주연인 김새벽과 조현철의 초행길 연기 또한 꽤나 잘 어울렸습니다. 다만 끝에 GV가 있었는데 질문타임에서 저런 급 낮은 남자와 왜 만나는지 계속 의아했다가 정치성향(?)때문에 그나마~라는 늬앙스로 여성분이 질문했는데 역시 현실은 이길 수 없다는 진리가 다시한번 생각나며 영화 감상이 와장창ㅋㅋㅋ 뭐 '한남'이 만들만한 영화다라고 말 안한게 다행이라면 다행일 수도 ㅎㅎ 거기에 나름 드라마에서 익숙하게 나오는 사건들로 채워져있어 주연들에 기대는 바가 너무 큰게 아닌가 싶어 아쉽습니다. 현실적일 수도 있지만 관객들의 현실은 질문타임에서 드러나 듯이 더 드라마틱하니까요.
벌새
By DID U MISS ME ? | 2019년 8월 31일 |
1994년, 중학교 2학년생인 은희는 여러 일들을 겪게 된다. 대학 입시에 목메는 강압적인 교육 환경과 그 사이에서 꽃피우는 연애. 외삼촌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가족들의 분열. 남자친구의 양다리. 아버지의 외도. 같은 학교 여 후배의 고백. 절친했던 친구와의 절교. 재개발 지구 사람들의 절규. 귀 밑에 난 혹. 새로오신 한문 선생님과의 긴밀한 시간들. 친 오빠의 폭력. 찢어지는 고막. 그 사이에서 보는 환영. 그리고 그들을 잇는 1994년 미국 월드컵과 성수대교 붕괴 사건. 하여튼 온갖 파란만장한 일들을 압축 파일 마냥 일 년에 걸쳐 겪게 된 은희의 이야기. 유수의 해외 영화제들에서 스무 개 이상의 상을 받고 박찬욱 감독과 평론가들의 만장일치 호평까지 끌어내 올해 최고의 데뷔작으로 칭송 받았던 영화. 그
[영화] 벌새
By 명품 추리닝 | 2019년 8월 31일 |
1994년의 시대상황을 (감독이 가장 보편적이라고 생각하는) 중학생 은희의 시선으로 바라본 영화. 분명 시대적으로는 나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 와 닿지는 않았다. 나는 대치동의 고층 아파트에 살아본 적도, 콜라텍에 가본 적도, 삐삐라는 물건을 가져본 적도 없었으니까. 하지만 나는 이 중산층 은희보다 행복한 청소년기를 보냈다고 생각하는데, 나에게는 [엄마]를 불렀을 때 항상 나를 바라봐주는 양육자가 있었기 때문일 게다. 그래서 내게 영화에서 가장 슬픈 장면은 은희가 절박하게 부르는 그 '엄마'가 자신의 딸을 외면하는 부분이었다. 은희의 모성결핍을 채워주는 인물로 단짝친구 지숙, 남자친구 지완, X후배 유리 등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들의 나약함과 변덕스러움은 은희에게 또 다른 상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