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가장 잘 아는 것 같으면서도 모르는 우리 / 벤 이즈 백 Ben is Back , 2018
By 조용한 제비갈매기님의 이글루입니다 | 2019년 5월 9일 |
나도 내 마음도 잘 모르겠는데, 타인의 마음을 안다는 건 정말 오만한 생각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를 제일 잘 아는지 물어본다면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족'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그러다가 문득 돌이켜본다. 가족들에게 말하지 못한 나의 비밀들과 그들이 모르고 있는 내 모습을 떠올려본다. 내가 가족들을 잘 아는지는 물음표를 표시하며 보류할 수 있겠으나, 가족들이 나를 잘 아는지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들은 날 잘 모를 것이다. 아니 모른다.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알 수도 있는 사람들도 온전한 나를 잘 모른다. 왜냐하면 우리는 어느 부분에서 서로를 너무 잘 알기에 자연스럽게 숨기고 넘어가는 방법을 알고 있고, 서로를 소중하게 생각
"듄" 엠파이어지 커버들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20년 11월 8일 |
뭐, 그렇습니다. 공개되는게 정말 많긴 하네요. 일단 분위기는 뭐......정말 좋긴 하네요.
[멜랑꼴리아] 멜랑꼴리아와 지구 종말의 무게
By More than you think you are | 2012년 9월 2일 |
Melancholia 멜랑꼴리아와 지구 종말의 무게 Part One : Justine, Melancholia큰일이다. 결혼식 시간은 점점 임박해오는데 새하얀 리무진 웨딩카가 좁다란 산 길에서 커브를 제대로 돌지 못해 계속 같은 자리에서 시간을 잡아먹고 있다. 결국 주인공인 저스틴(커스틴 던스트)은 두 시간이나 늦게 예식장에 도착했지만 누구보다 화려하고, 성대한, 그리고 행복할 것만 같은 그녀의 결혼식이 이제 막 시작되려한다. 무려 18홀의 골프장이 있는 대저택에서 말이다! 흔히 결혼식장은 인생에서 가장 의미있는 이벤트가 일어나는 장소라고 생각되며 일생 동안 희미하게 혹은 단단한 끈으로 이어진 이들을 한꺼번에 만나는 뜻 깊은 자리이기도 하다. 꽤 잘 나가는 카피라이터인 신부는 오늘 역시나 많은 이들에
인크레더블 헐크, 2008
By DID U MISS ME ? | 2018년 4월 29일 |
때는 바야흐로 MCU가 개국한 2008년. 강철남과 더불어 창대한 시리즈의 개막을 알렸으나 정작 반응은 뜨뜨미지근했던 녹거인의 오리진 스토리. <인크레더블 헐크> 되시겠다. 개인적으론 할 말이 좀 많은 영화기도 한데, 어중간하다 라는 세간의 평가와는 달리 꽤나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 개봉된 건 2008년. 허나 딱 그보다 일 년 앞선 2007년에 우리는 세기의 액션 명작이 된 시리즈의 마지막편 물론 이제와선 아니지만 <본 얼티메이텀>을 보게 된다. 사실 <본 얼티메이텀>이 끼친 영향은 이 영화와 할리우드 액션 영화들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액션 영화들의 근간을 뒤집어 바꿔놓은 수준으로 거의 새로운 트렌드가 된 상황이었다. 흔들되 절제된 핸드헬드 카메라 워크와 사실성이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