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줄 아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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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왓치맨"이 개봉했을 때 극장에서 보면서 가장 맥빠졌던 부분이 여기였습니다. 이른바 극의 절정이 되어야 할 대규모 폭발이 멋진 화면으로 일어나긴 했는데... 그 원인이 오지맨디아스가 오랜 시간 공들인 다소 복잡하고 당황스러운 '그것'으로부터 닥터 맨해튼의 힘을 뽑아내어 이용한다는 훨씬 쉽고 단순해진 것으로 바뀌었죠. 물론 원작을 보지 않은 관객에게 제한된 시간 안에 납득시키려면 이 편이 빠르긴 했는데... 문제는 그 다음에 벌어졌습니다. 원작에서는 오지맨디아스의 계획에 따라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낼 수 없었던데다 부작용(?)으로 동반된 환각 및 질환으로 생존자들의 체험과 증언 또한 믿을 수 없게 되면서 철저하게 미지의 무언가에 대한 공포가 세상을 휘감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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