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너 다클리 A Scanner Darkly (2006)
By 멧가비 | 2016년 12월 28일 |
![스캐너 다클리 A Scanner Darkly (2006)](https://img.zoomtrend.com/2016/12/28/a0317057_58635927bb438.jpg)
필립 K. 딕 원작의 영화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원작에 충실하기도 하지만 또한 이례적으로 후기작에 속하는 소설을 영상화한 작품. 그 영향인지 다른 작품들에 깔려있는 서늘한 SF적 고찰보다는 반사회적이고 이야기 진행도 다소 혼돈스럽다. 딕 본인이 실제로 히로뽕에 절어있었던 시기에 집필된 흔적을 거의 지우지 않고 그대로 담아낸 작품에 가깝다. 또한 감독인 리처드 링클레이터로서는 [웨이킹 라이프]에서 쌓은 노하우로 더욱 본격적으로 만든 두 번째 로토스코핑 방식의 영화이기도 하다. 주인공 밥 악터는 마약반 소속의 경찰이자, 마약 공동체에 잠입한 마약중독자이기도 하다. 때문에 중독자로서의 자신을 경찰로서 감시하는 모순적인 생활 패턴에 갇혀있기도 하다. 작품 사이 사이에 마약국이 시민들을 감시하는 방식이 묘사되
[버드맨] 호사가들을 위한 만찬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5년 3월 19일 |
![[버드맨] 호사가들을 위한 만찬](https://img.zoomtrend.com/2015/03/19/c0014543_550a25bfa236d.jpg)
롱테이크부터 오픈엔딩까지 좋은 영화임에도 뭔가 미끄덩하게 넘어가는 느낌의 버드맨 물론 볼때는 재밌고 의미있긴 했었는데 중반을 넘어가며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하니 조금 아쉽긴 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여기서 건드릴 수 있는 건 없을 것 같고 이 자원들로의 끝은 딱 이정도라는 느낌?? 하지만 영화란게 딱 또 그러게 미려하게 끝나면 아쉬운게 있기 마련이라 ㅎㅎ 그래도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좀 독립영화삘이긴 하지만 영화적인 재미를 좋아하신다면 종합선물세트같은 영화라 보네요. 올해 초는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대박인 듯~ 잘난척하는 에드워드 노튼이지만 사인받을 때는 정말 통쾌했던ㅋㅋㅋㅋ 간판부터 연극계에서 사랑받는 인재와 무비스타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옥자] 에코주의의 양날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9년 5월 22일 |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작인 옥자는 극장에서 보기 쉽지 않았기도 했고 망설이다가 놓쳤던 작품인데 다행히 익무덕분에 극장에서 보게 됐습니다. 당시 우려했던 바대로 소재의 한계를 보여줘서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밝고 명쾌하게 끝나는건 마음에 드네요. 최우식은 마녀에서 인식되었는데 기생충에서도 나오고 기대되는~ 인형은 핑크가 많았던 것 같은데~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빌런이 없다면 모를까 있다면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이쓴 배역인데 여기서는...많이 아쉬웠네요. 대기업의 철면피를 드러내는 루시/낸시로 교체하는 스토리는 너무 도식적이었고 루시의 에코주의적 행보를 희화화한건 좋았지만 타락한 제이크 질렌할과 알폰소를 위시한 남성들의 문제로 건너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