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맨] 호사가들을 위한 만찬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5년 3월 19일 |
롱테이크부터 오픈엔딩까지 좋은 영화임에도 뭔가 미끄덩하게 넘어가는 느낌의 버드맨 물론 볼때는 재밌고 의미있긴 했었는데 중반을 넘어가며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하니 조금 아쉽긴 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여기서 건드릴 수 있는 건 없을 것 같고 이 자원들로의 끝은 딱 이정도라는 느낌?? 하지만 영화란게 딱 또 그러게 미려하게 끝나면 아쉬운게 있기 마련이라 ㅎㅎ 그래도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좀 독립영화삘이긴 하지만 영화적인 재미를 좋아하신다면 종합선물세트같은 영화라 보네요. 올해 초는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대박인 듯~ 잘난척하는 에드워드 노튼이지만 사인받을 때는 정말 통쾌했던ㅋㅋㅋㅋ 간판부터 연극계에서 사랑받는 인재와 무비스타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옥자] 에코주의의 양날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9년 5월 22일 |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작인 옥자는 극장에서 보기 쉽지 않았기도 했고 망설이다가 놓쳤던 작품인데 다행히 익무덕분에 극장에서 보게 됐습니다. 당시 우려했던 바대로 소재의 한계를 보여줘서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밝고 명쾌하게 끝나는건 마음에 드네요. 최우식은 마녀에서 인식되었는데 기생충에서도 나오고 기대되는~ 인형은 핑크가 많았던 것 같은데~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빌런이 없다면 모를까 있다면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이쓴 배역인데 여기서는...많이 아쉬웠네요. 대기업의 철면피를 드러내는 루시/낸시로 교체하는 스토리는 너무 도식적이었고 루시의 에코주의적 행보를 희화화한건 좋았지만 타락한 제이크 질렌할과 알폰소를 위시한 남성들의 문제로 건너뛰면서
우리 선희
By 오이먹기대회1등 | 2013년 8월 31일 |
9월에 가장 기대하고 있는 영화가 있다. 그건 바로 한국의 우디 앨런, 홍상수의 영화 <우리 선희>이다! 뿌리 깊은, 홍상수 영화의 매니아는 아니지만, 언제부턴가 홍상수 영화에 호감을 갖게 되면서 <하하하>이후로 나온 영화들은 모두 주섬주섬 챙겨 보고있다. 그냥 거추장스러운 것이 없는 특유의 소탈함이 좋은 게 이유라면 이유인 듯. 대충 때려 만든 느낌의 포스터도 좋고, 수수한 차림인데 빛이 나는 배우들도 좋고, 그 배우가 다른 홍상수의 영화에서 깜짝! 하고 나왔을 때의 친근감도 좋아한다. 무엇보다 영화에서 우러나오는 생활의 냄새가 빵집에서 풍기는 빵 냄새처럼 은근해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한다. 9월의 시원한 바람을 타고 올 <우리 선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배우는 무려 정유
"캐리비안의 해적"이 결국 리메이크 수순을 밟네요.
By 오늘 난 뭐했나...... | 2019년 2월 1일 |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3편까지는 그럭저럭 봤습니다. 1편은 오랜만에 해적물의 부활을 알렸고, 2편은 작품이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대로 풀어 놓은 케이스라고 봤죠. 3편은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마무리로서는 괜찮았다고 생각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4편은 좀 지루했고, 5편은 그래도 4편 보다 낫기는 한데, 솔직히 캐리비안의 해적이 약발이 다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놀이기구로 출발해서 정말 멀리 왔다는 생각이 드는 가운데, 결국 리메이크 진행이 됩니다. 자연스러운 귀결이면서도 미묘한 사실은, 조니 뎁이 결국 하차 한다는 겁니다. 과연 이 결과가 어디로 갈 것인가에 관해서 좀 궁금해지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