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메이커] 3. 호텔방에서의 극비회담
By 일본프로레슬링관련 읽을거리 및 피규어 소개 | 2013년 9월 28일 |
3. 호텔 방에서의 극비회담 다음 날, 매치메이커는 예약해둔 H호텔로 향했다. 이런 이야기는 단숨에 마무리 짓고 싶었다. 세세한 것은 천천히 합의하기로 하고, 시합을 할지 안 할지만큼은 서둘러 결정짓는 것이 이상적이다. 확실히 상대 단체의 경영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 이쪽이 유리한 입장에 선 대화지만, 상대도 이 세계에서 몇 년이나 살아왔다. 게다가 경영자다. 우리의 의도를 꿰뚫어보고 있을 것이다. 얘기를 잘 풀어나가지 않으면 협상은 금새 깨지고 말 것이다. 약속 시간에 그는 혼자서 왔다. T셔츠에 헐렁한 면 바지. 모자에 선글래스를 꼈다. 변함없이 좋은 체격을 하고 있다. 매치메이커는 곧바로 호텔 방에 준비해둔 맥주를 땄다. 또 와인, 위스키 같은 그가 좋아하는 술도 준비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