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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기 감독의 '시발, 놈'을 보고..
‘숫호구’로 ‘앤잇굿 선정 2014년 한국영화 베스트10’에 선정되는 등 기적 같은 데뷔를 한 백승기 감독은 이번 작품 ‘시발, 놈’에선 소포모어 징크스에 빠진 듯 하다. ‘숫호구’가 소포모어 징크스를 운운할 만큼 성공작인지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500만원으로 만든 영화로 그 정도 해냈다면 대성공이 맞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말 기적 같은 작품이었다. 그 당시 ‘숫호구’를 보고 격한 감동에 젖은 상태에서 썼던 ‘숫호구’ 리뷰를 다시 하 번 읽어 봤는데 리뷰 中 “문제는 이게 기적같은 영화라는 것이다. 기적은 반복되지 않는다. 여타 데뷔작으로 뜬 감독들과는 달리 다음 작품이 보이질 않았다. 이런 톤앤매너를 또 한 번 반복했다간 좋은 결과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고 그렇다고 숫호구가 이뤄낸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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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ost시발, 놈
백승기 감독은 또라이다. 물론 좋은 의미에서. 총 제작비 500만원으로 만들어 낸 SF 블록버스터 대작 숫호구는 사실 내가 예상했던 것 이상의, 새로운 차원의 싼마이를 제시해서 당혹스럽기까지 했다. 똘끼어린 아이디어는 생기있게 빛 나고 어떤 씬에서는 감히 천재성을 엿본다. 이를테면 자막으로 처리한 대사들. 아마추어의 어색한 발연기가 관객에 대한 무례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돈이 없어 부모님과 친구들을 섭외할 수 밖에 없었던 그의 궁여지책이다. 대신 옛다 텍스트나 읽으라는 그 사려깊고 창의적인 또라이짓에는 무릎을 칠 수 밖에. 그런 그의 새로운 영화 '시발, 놈'이 8월 18일에 초미세개봉을 한단다. 씨발이 아닌 始發이다. 이번에는 무슨 병신미로 필름을 채웠을지 기대된다. 엑스맨 아포칼립스 개봉 전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