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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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만든 영화였습니다. 픽사 특유의 분위기와 따뜻함이 곳곳에 녹아든 것이 피폐해진 요즘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세계관 설정도 사실 머릿속에서 악마와 천사가 싸우면서 서로 의견을 내는 이런 건 되게 흔한거였는데, 이런 환타지스러움과 두뇌속 기억저장소라는 개념을 SF처럼 구현한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처럼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흔한 소재라고 해도 이걸 어떻게 영상화하며 스토리를 뽑아내는지가 감독의 역량인데, 이 부분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하루하루 친구들과 장난치고 놀고 먹는 것만 생각하면 되던 11살 아이가 '낯선 곳으로 이사'라는 인생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며 겪는 성장통을 이런 식으로도 표현해낼 수 있는게 놀라웠습니다. 추상적 개념이나, 단기기억-장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