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본 영화들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2년 7월 8일 |
기대작이 월말에 개봉한 핑계 이유로 한 주 늦어버린 6월에 본 영화들 정리입니다. 박찬욱, "헤어질 결심" 눈과 머리를 지나 가슴으로 파고들어간 박찬욱, 마침내. 고레에다 히로카즈, "브로커" 고레에다와 한국 영화의 잘못된 만남 마이크 밀스, "컴온 컴온" 부모 아닌 삼촌 되기도 만만치 않다는 사실 유호 쿠오스마넨, "올리 마키의 가장 행복한 날" 록키는 실존하며, 그는 핀란드 인이다! 코고나다, "애프터 양" 나는 기억된다 고로 존재했다 가타야마 신조, "실종" 처음 보는 감독에게서 그 남자의 향기가 조셉 코신스키, "탑건: 매버릭" 지난 시대의 오락물과 그 시절의 팬들에 대한 최고의 헌사 ...이렇게 일곱 편을 보
이제 안심하고 떠날 수 있겠어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1년 7월 13일 |
비록 평범한 인간에다 특기가 스파이다보니 대규모 난전에서 돋보이는 딜을 선사하지 못했더라도 몸 크고 힘만 셌지 제멋대로인 어벤저스의 남정네들 사이에서 그들을 어르고 달래는 역할은 온전히 나타샤 로마노프, 블랙 위도우의 몫이었다. "엔드 게임"과 "파 프롬 홈"으로 인피니티 사가를 마무리한 마블은 늦었지만 그녀의 이름을 딴 솔로 영화를 만들어 그간의 노고를 기렸다. 억압받는 여성의 해방과 같은 무거운 담론은 평론가 여러분이 많이들 하실테니 옆으로 치워두고, 미녀 스파이에 진심인 러시아의 오랜 전통에 대해서는 언젠가 기회가 있을테니 다음으로 미뤄두고, 이 영화에서 주인공 언니보다 돋보이는건 겹겹이 얽힌 애증으로 그녀를 둘러싼 가짜 가족들이다. '실은 다 착한 놈들이었어'라는 전개가 뻔
다크나이트 라이즈 연속 리뷰 (상)
By 오늘 난 뭐했나...... | 2012년 7월 22일 |
슬슬 올해의 기다림도 막판이 되어 갑니다. 물론 아직 007이 공개가 안 된 상황이기 때문에 그 기다림이 끝났다는 말은 도저히 할 수 없겠습니다마는, 그래도 일단은 올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에 기대했던 물건들은 거의 다 공개가 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아무래도 마지막 포문을 열어 줄 거라는 생각이 들고 있고 말입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예매 전쟁이라는 것을 굉장히 심하게 겪는 상황이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1. 작품 들어가기 전 항상 하는 이야기 작품 들어가 항상 이야기 하는 바 이지만, 다크나이트는 엄청난 작품이었습니다. 상업적인 힘과 작품성 사이의 균영을 잘 잡는다는 것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죠. 그 균형은 항상 논란의 여지가 있어왔고, 둘중 하나만
흑사회 - 선함 속에 욕망을 감춘 사람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5년 7월 24일 |
이 영화가 다시 극장에 걸립니다. 사실 보는 시점이 시점인지라, 제가 아무리 리뷰를 써도 극장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거의 없다고 보시는 것이 맞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시간 나는 때에 작품을 봤기 때문인데, 이 문제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아쉽다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 영화 역시 그래도 일단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워낙에 걸출한 영화이다 보니 그냥 넘어가기에는 아까워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제가 이 영화에 관해서 리뷰를 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기는 했습니다. 워낙에 유명한 영화인데다, 속편까지도 전부 고른 지지를 받고 있는 정말 얼마 안 되는 영화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부천에서 임달화 라는 배우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