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일상
By 시간의 수집과 효과적 보존 | 2018년 12월 16일 |
너무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그래서 올린다 2018년 8월 일상 너무 더운 여름 날에는 안방에 들어가서 에어컨 켜두고 이력서를 썼었다. 광대하게 펼쳐진 비닐하우스를 보면서. 하늘이 너무 맑고 쨍해서 사진을 찍어두었나보다. 지독했던 지난 여름이 생각난다. 지난 여름 백수였던 나의 작은 즐거움은 요가나 운동이 끝난 후 차가운 음료를 하나 마시는 것. 내가 부릴 수 있는 최대의 사치였다. 그 다음 사치는 신전떡볶이. 근데 이제 떡볶이가 약간 시들해져서 속상하다. 정말 나에게 가장 큰 기쁨을 주는 것이였는데...귀염둥이 사촌동생과 만나서 점심과 디저트를 함께 하기도 했다. 을밀대 본점을 찾기도 했었다. 내가 어디에 있건 이 냉면은 항상 그립다. 시험을 보러 지방에 내려갔던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