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문
By 토니 영화사 | 2012년 9월 11일 |
견자단과 엽위신이 함께한 <용호문>은 그 시너지가 과연 <도화선><살파랑>에 맞먹는지 의문이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용호문>은 최대한 만화의 분위기와 그 표현을 그대로 옮기려고 노력했다. 배우들의 길게 기른 앞머리하며, 과장된 액션신이 특히 그렇다. 만화적인 느낌을 필터를 거치지 않고 거진 그대로 표현하려는 것은 불편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의미없이 낭비된 케릭터들도 많은 편이며 스토리도 뒤죽박죽이다. 갑작스러운 전개가 당황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현대 액션물의 리얼함같은 것은 없지만 더욱 화려하며, 더 폭팔적인 액션이 짜릿하기는 하다. 글쎄, 그럼에도 끝내 나는 이 영화에서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화려한 액션신 만으로 만족하기엔, 형편없는 이야기에서 맥이 빠진다.
뮬란
By DID U MISS ME ? | 2020년 9월 22일 |
영화 외적으로 굉장히 많은 논란들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작품. 개인적으로는 창작자와 그가 만든 예술품 사이를 단순하게 딱 이분법으로 갈라서 볼 수만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이번 <뮬란> 역시도 봐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이 무척이나 많았다. 뭐, 물론 애초부터 대륙의 인해전술만을 믿고 노골적으로 차이나 머니 뽑아먹으려 만든 영화였기에 나 한 명이 보든 말든 디즈니 입장에서야 별 신경 안 썼겠지만. 하여튼 나름 고민하다가 끝내 보게 된 작품. 근데, 외적 논란들 다 떼고 봐도 그냥 엉성하게 못 만든 영화 아닌가 싶더라. 내 안에 감춘 스포가 눈을 뜬다! 원작이 되는 애니메이션과 비교해 가장 나쁜 각색 포인트는, 주인공 '뮬란'의 태생적 능력에 관한 것이다. 애니메이션 속 뮬란은 그 자
트리플 엑스 리턴즈 (2017) / D. J. 카루소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7년 2월 15일 |
출처: IMP Awards [트리플 엑스] 프로그램으로 특별한 능력을 가진 특수요원을 뽑는 책임자 기븐스(사무엘 L. 잭슨)가 인공위성 추락으로 죽고, 인공위성 추락을 조종한 기계를 정체를 알 수 없는 일당이 나타나 훔쳐간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찾을 수 없다고 판단한 CIA 책임자 마크(토니 콜렛)는 가장 유명한 [트리플 엑스] 요원 잰더 케이지(빈 디젤)을 찾아 기븐스의 복수 겸 회수 임무를 맡긴다. 전편에서 사고로 죽었다던 잰더 케이지가 실제로는 살아있고, 정체불명의 악당을 쫓는 임무를 맡아 시리즈로 복귀한 활극. 분위기가 조금 달랐던 전편 [트리플 엑스: 넥스트 레벨]과 다르게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비주류가 나라를 구하며 벌어지는 경쾌한 분위기의 변형 첩보 액션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 사이
엽문 2 - 전반 액션 좋지만 후반 ‘록키 4’ 복제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0년 4월 22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홍콩에 정착한 엽문(견자단 분)은 제자를 모집해 영춘권을 가르치지만 다른 도장들의 반대로 도장 설립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는 홍콩 무가의 우두머리 홍 사부(홍금보 분)와 갈등을 빚으면서도 점차 가까워집니다. 홍 사부는 중국 무술을 무시하는 영국인 복서 트위스터(대런 샬라비 분)와 대결하다 죽음을 맞이합니다. 1950년 홍콩 엽위신 감독의 2010년 작 ‘엽문 2’는 2008년 작 ‘엽문’의 후속편입니다. ‘엽문’은 1930년대 중일 전쟁 시기 불산에서 일본군의 탄압에 저항하던 엽문이 홍콩으로 피신하는 결말을 제시했습니다. ‘엽문 2’는 중일 전쟁이 끝난 뒤인 1950년 홍콩을 배경으로 합니다. 엽문의 아내 장영성(슝다이린 분)은 둘째를 임신했습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