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2 :: 찜통 열차를 타고 마라케시로 향하다.
By CHILLY DONUT FACTORY | 2014년 8월 20일 |
![2013/04/22 :: 찜통 열차를 타고 마라케시로 향하다.](https://img.zoomtrend.com/2014/08/20/d0145947_53f4c347cb6b4.jpg)
찜통 열차를 타고 마라케시(Marrakesh)로 향하다 2014/04/22 카사블랑카의 기차역에서 잠깐 고민을 하긴 했지만, 이내 미련 없이 마라케시행 열차에 올랐다. 모로코에 드디어 오고 말았다는 뿌듯함에 기쁘기는 했지만서도, 다 허물어져가는 도시에는 그다지 미련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나중에 안 것이지만, 카사 블랑카가 모로코에서는 그나마 발전된 곳이었을 줄이야. 사실 나중까지도 아니고, 마라케시로 가는 기차에서부터 벌써 그랬다. 6명이 꾸역꾸역 한 칸에 밀어넣어졌는데, 그 더운 날 냉방도 안해줘서 바지가 땀으로 축축히 젖기 시작했고, 히잡까지 둘러쓴 여자들 얼굴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것도 보는 것만으로 고역이었다. 그나마 위안이 있었다면 2등석 티켓인 주제에 1등석에 탔었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