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가을날에 동해를 가다
By sweet 'n' crunchy | 2012년 9월 17일 |
![흐린 가을날에 동해를 가다](https://img.zoomtrend.com/2012/09/17/c0030551_5055c18589403.jpg)
여행 이야기는 예전부터, 본격 토요일에 떠나기로 결정한 것은 그 주 월요일. 여자 셋이 조촐히 준비하여 여행을 떠났다. 1박2일인데 거창하게 바다냐고 누군가가 그랬지만 우린 바다가 가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바다를 언제 가봤는지 아무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다들 참으로 오래간만이었다. 한 사람은 본격 바다 여행 채비를 갖췄으나 아쉽게도 반바지만 가져와서 추위에 좀 떨었고, 두 사람은 집에 그 흔한 '쪼리' 하나 없다고 한탄하며 왔는데 그 중 하나는 심지어 복장 자체가 출근 복장이었다고. (......그게 나다.) 우리는 비 오기 전 흐린 날 오후에 도착하여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할 때에 떠나왔다. 그래서 본 것은 흐린 하늘 아래 고요히 움직이는 바다, 분홍빛 한가득 노을 진 해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