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언즈2
By DID U MISS ME ? | 2022년 7월 26일 |
영화가 개그 콘서트 같다. 그저 미니언들의 귀여움 잔뜩 묻은 슬랩스틱 꼭지들을 보여주기 위해 성의없이 봉사하는 이야기 전개. 꼬마 그루고 뭐고 사실 다 필요 없었던 것이다. 그저 미니언들이 앞뒤 안 가리고 활개칠 수 있는 무대가 필요했을 뿐. 전편도 딱히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그런 의미에서 일말의 유리함이 있었다. 그 영화엔 그루가 없었잖아. 악당도 있고 조력자도 있었지만, 어찌되었든 미니언들이 대부분의 이야기를 끌어가기는 했었잖아. 그러나 속편인 <미니언즈2>엔 바지 사장처럼 세워놓은 주인공, 꼬마 그루가 존재한다. 앗쌀하게 미니언들 이야기만 팠으면 또 몰랐겠는데 여기에 꼬마 그루까지 챙겨줘야하다보니 이야기가 참으로 질질 끌림. 근 10년동안 극장에서 정말로 많은 영화들을 보아왔는데,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S
By 작은학생 | 2013년 7월 7일 |
금서목록때도 느꼈지만 뭘 실험하는지만 빼놓고, 충분히 위험한 정보를 술술 흘려놓는 우리 시스터즈 보안의식이 아주 개판
픽셀아트의 진면목, 캔버스 사이클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7년 3월 16일 |
맨 처음에 이 사이트 들어갔을 때, 순간적으로 내가 뭘 보고 있는 것이고 어떻게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이렇게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픽셀 아트는 처음봤었거든요. 저는 픽셀아트를 주로 차용한 과거 게임 그래픽에서도 보지 못한 광경을 보고 있었습니다. 파도가 넘실거리고, 잔잔히 물결이 이는 것, 바다 속에서 빛이 이동하는 것을 보고나선 넋을 잃었습니다. 그러다 오른쪽 아래 팔레트 속에 색상이 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제서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팔레트의 색상 위에 마우스를 오버롤해보면 그림에 몇 군데가 하얀색 부분으로 변하는데요. 이것은 그 팔레트의 색상을 그림에 찍은 부분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르면, 팔레트는 대체로 256개의 색상으로 이뤄저 있으며
일루셔니스트 L'illusionniste (2010)
By 멧가비 | 2021년 11월 27일 |
[비둘기와 할머니], [벨빌의 세 쌍둥이] 등 개성적인 화풍으로 프랑스 아트무비와 애니메이션을 결합시켰던 실벵 쇼메 감독. 자크 타티의 미공개 각본을 세상에 내놓은 간접적 협업이자 쇼메이 타티에 대한 경외심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헌정작이라 할 수 있겠다. 공연용 마술 트릭을 마법이라 굳게 믿는 순수한 소녀 앨리스와, 시대에 밀려 설 곳을 잃어가는 늙은 마술사의 동행. 타티의 영원한 메시지, 새로운 것에 밀려나는 것들의 뒤안길이라는 테마의 리바이벌이기도 하지만, [나의 아저씨]의 못다한 이야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나의 아저씨]의 윌로 씨가 부모보다 자신을 더 따르는 조카를 위해 헌신했듯이, 늙은 마술사는 자신을 따라 이상한 나라에 온 앨리스에게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준다. 락스타에 열광하느라 마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