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
By 지금 여기서, 행복해지기! | 2013년 2월 23일 |
갑자기 어머니가 같이 영화를 보러 가자 하셨다. 어마어마한 일더미에 시달리다 오랜만에 쉬는 날이었고, 그날따라 컨디션이 바닥이라좀비모드로 집에서 쉬고만 싶었다. 하지만 오랜만의 어머니 청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어떤 영화를 보고 싶으신거냐 여쭸더니 레 미제라블이란다. 그 영화 상영 거의 다 끝나가는데 왜 갑자기.. 안그래도 며칠 전에 이 영화를 보러 혼자 영화관 나들이를 하셨셨다가 상영하는 곳이 없어 대신 7번가의 기적을 보셨단다. 그래도 레 미제라블을 보고 아버지도 우시고 어머니 주변 사람들 모두 다 보고 울었다고 하길래, 꼭 보고 싶으시단다. 뭐..다 내리고 몇 없는 상영관을 뒤져서 지하철을 세번이나 갈아타고 생전 처음 듣는 무슨 예술영화관인가...로 꾸역꾸역 향했다. 그리고 참 잘 보고 왔다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