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로풀로스
By 알유똘순 | 2014년 9월 19일 |
"어머니 왜 우리가 바라는 대로 아무 일도 안 일어나죠? 왜? 왜 한 사람은 침묵속에서 고통과 욕망에 찢겨져서 부패하죠? 왜 전 망명자로서 내 삶을 살아야하죠? 말해주세요, 어머니. 왜 사랑은 배울 수가 없죠?" <영원과 하루>_테오 앙겔로풀로스 이 대사는 아마 테오 앙겔로풀로스의 절절한 고백은 아니었을지…지금껏 살아온 삶에 대한 회한과 여전히 개인의 역사는 온전히 스스로 감당해야하는 몫으로서 사라져버리는 한낱 꿈과도 같아 보인다. 죽어가는 어머니의 곁을 떠나던 알렉산더의 모습은 아마 앙겔로풀로스 자신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죽기 전까지 시어를 찾아 헤매었다. 그리고 완성하지 못한 시를 채워줄 시어를 찾았다. '작은 꽃', '이방인', '몹시 늦었다.' 난민의 출신인 한 아이를 우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