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을 보고..
By 앤잇굿? | 2013년 3월 10일 |
![베를린을 보고..](https://img.zoomtrend.com/2013/03/10/e0036705_513b7dd3bbdca.jpg)
타란티노 팬으로서 조만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장고’의 보다 깊고 풍성한 관람을 위해 뒤늦게 찾아 봤다. 올 초 어느 영화 평론가가 ‘베를린’과 류승완 감독을 두고 누가 뭐래도 21세기 최강의 액션 스릴러고 가깝게는 폴 그린그래스와 마이클 만, 오우삼과 쿠엔틴 타란티노, 멀게는 샘 페킨파에 이르기까지 헐리우드 액션감독들의 작품을 뛰어 넘어 자신이 그 대가 반열에 올랐음을 스스로 입증해 내는데 성공했다며 극찬했던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개봉 이후 올라온 리뷰들과 여러 의혹(?)을 접했음에도 700만을 돌파했고 그냥 일반인도 아니고 영화 평론가라는 사람이 그 정도로 극찬을 했으면 그럴만한 뭔가가 있으려니 생각했다. 근데 잘 모르겠다. 왜 그런 평을 했는지 궁금해서 영화에 집중이 되질 않을 정도였다. 다른 거
베를린
By S.O.A(Spirits Of Alt's junkyard) | 2013년 1월 31일 |
![베를린](https://img.zoomtrend.com/2013/01/31/a0011362_5108f6da7c4c4.jpg)
오늘 2013년 첫번째 한국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인 [베를린]을 보고 왔습니다. 이미 [아라한 장풍 대작전]을 비롯해서 [짝패]나 [다찌마와 리]등으로 제 취향에 맞으면서도 각자 액션과 독특한 매력이 있는 영화를 멋지게 만들기로 유명한 류승완 감독님이 하정우님을 주연으로 해서 한석규님, 류승범님, 전지현님등 화려한 캐스팅까지 동원해서 상당한 볼거리를 던져준 영화를 만들었더군요. 그리고 이 다음부터 [베를린]의 스포일러가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리면서, 보고 난 후 소감을 이야기하겠습니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있었던 북한과 아랍계열 집단 사이의 불법 무기 거래 현장에서 국정원 요원들이 침투했지만, 현장에 있었던 북한의 특수 요원이자 그 어디에서 신상이 나오지 않는 '고스트'인 표종성의 반격과 때마침
겨울 유럽여행 (10) 프라하 : 베를린 클럽남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8년 2월 23일 |
![겨울 유럽여행 (10) 프라하 : 베를린 클럽남](https://img.zoomtrend.com/2018/02/23/b0103808_5a90170501fa3.jpg)
1. 오페라가 끝나고 만난 사람은, 베를린에서 오늘 막 프라하로 들어왔다는 한국인 여행자였다. 편의상 그 사람을 베를린남이라고 부르겠다. 베를린남은 전날 꼴레뇨 원정대 동행을 구할 때 연락만 주고받았던 사람이다. 그는 당시 베를린에 있어서 저녁 모임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그 다음날 오후에 프라하에 도착하니 그 때 같이 저녁이나 먹자고 했다. 하지만 나는 그날 저녁 오페라 예약이 잡혀있었고, 그래서 저녁 식사는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시간이 맞질 않으니 못 만나겠구나 생각하고 덮었는데, 다시 연락이 왔다. 자신은 오페라 공연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으니, 맥주나 마시잔 거였다. 내가 못해도 10시일거라고 했지만, 그는 상관없다고 했다. 뭐지? 그렇게까지 해서 굳이 나랑 만나야하나? 같이
117_아닌 밤에 달리기
By 오이먹기대회1등 | 2013년 2월 20일 |
![117_아닌 밤에 달리기](https://img.zoomtrend.com/2013/02/20/b0115352_5124378f3c801.jpg)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 밤이 어두워서 가로등 불빛에 비쳐야 내리는 비가 희미하게 보였다. 우산을 사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지만 그냥 지나쳤다. 급하게 올라 탄 버스에서 엉뚱한 곳에 내리는 바람에 더 많은 비를 맞게되었다. 그래도 우산이 아쉽지는 않았다. 반대편 버스를 다시 타고 원래 있던 정류장으로 되돌아와 점 점 더 거세지는 비를 맞으면서 광장을 가로질러 역까지 뛰었다. 우리 근처를 지나던 외국인 여자얘들은 비가 오는데도 태연하게 걸어갔다. 그러고보니 뛰는 사람은 우리 뿐. 뭐 아무튼 비가 와서 상쾌해진 밤 공기가 너-무 좋았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