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s] 20 Good Reasons
By More than you think you are | 2013년 9월 12일 |
호스텔을 나설 때만 해도 우리 힘으로 테너리를 찾을 수 있을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를 품었는데 대충 이 근처인 것 같다는 짐작만이 가능할 뿐 해결책이 보이지 않아 결국 모로코인에게 도움을 받았다. 그 청년을 따라 좁다란 골목길과 여러 개의 가방 가게를 지나면서 그제서야 도움없이 테너리를 찾아오는 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침내 한 손에는 민트잎을 들고 한 건물의 옥상에 도착해 테너리를 구경할 수 있었다. 비가 와서인지 일꾼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건물들은 한층 더 우중충해보였는데 그래도 이 풍경을 또 언제볼까 싶어 열심히 눈에 담고 카메라에 담았다. 생각해보면 모로코 여행을 생각하게 된 건 페스의 테너리 때문이었다. 그래서 처음 모로코 여행을 계획할 땐 목적지가 페스 하나여서 동선을 짜는데 큰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