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컨덕터> 베를린 필 최초 여성 지휘자 실화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21년 1월 18일 |
뿌리깊은 고정관념과 성차별 속에서 지휘자에 도전한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실화 영화 <더 컨덕터>를 봤다. 사실 음악을 전공했고 합창지휘도 했지만 여성 최초로 뉴욕, 베를린 필하모닉,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지휘한 실제 인물 '안토니아 브리코'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었다. 지금과 비교하면 여성은 거의 인간 취급도 안 하는 때였으므로 그녀가 겪은 온갖 조롱과 무시는 말 안 해도 뻔했을 것이다. 거기에 가족사에서도 기구한 운명을 지녀 영화는 음악과 사랑과 부모에 대한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끊이지 않았다. 어느 분야에서든 낡아빠지고 말도 안 되는 관행이란 허울을 뚫은 수많은 여성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 중 지금도 그리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클래식음악의 지휘자 '마에스트로'
코다, 2021
By DID U MISS ME ? | 2022년 10월 12일 |
노래하는 게 좋은 시골 소녀의 도시 대학 진학을 붙잡는 것이 있다. 바로 가족. 그것도 소녀를 제외한 두 부모와 오빠 모두가 농인인 가족. 태어나 말을 떼고 수화를 뗀 이래로 자의 반 타의 반 가족들의 통역사가 되어줬던 그녀. 그녀는 과연 가족이라는 기쁨이자 굴레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꿈을 맘껏 펼칠 수 있을 것인가. 프랑스 영화 <미라클 벨리에>의 미국판 리메이크다. <미라클 벨리에>가 국내에서 극장 개봉 했을 당시 봤던 기억이 나는데, 그중에서도 선명하다 못해 또렷하게 생각나는 장면이 하나 있다. 주인공 소녀가 시골길에서 홀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나지막히 노래를 불렀던 장면. 그 장면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그 자체로 주인공 소녀가 얼마나 노래를 사랑하는지 일깨워주기 때문이었
비공식작전 무대인사 리뷰 – 영화를 하드캐리한 하정우 X 주지훈의 불신[?]케미
By 레드써니의 Project-R | 2023년 7월 16일 |
[원챈스] 오페라는 희미한 오페라 가수의 성공담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4월 7일 |
대중에게 오페라는 그리 친숙하지 않다. 우선 미디어를 통한 상시적 노출이 부족하다. 문화계 소식을 전하는 일부 프로그램에서 간간이 다뤄지는 것 외에는 텔레비전에서 오페라 작품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고전 희곡과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은 현대인들에게 정서상의 거리감을 들게 한다. 대중음악 공연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람료가 비싸다는 보편적 인식도 친밀감을 높이지 못하는 데 한몫한다. 이와 같은 요인들 때문에 오페라는 여전히 멀게만 느껴진다. 2013년에 개봉한 [원챈스]는 오페라에 대한 막연한 부담을 덜어 준다. 이를 넘어 부지불식간에 품어 온 선입견을 아예 사라지게 한다. 영화를 보면 오페라가 이토록 만만하게 느껴지는 예술이었나 하는 물음마저 든다. 허무하게도 <원챈스>가 정작 오페라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