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챈스] 오페라는 희미한 오페라 가수의 성공담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4월 7일 |
대중에게 오페라는 그리 친숙하지 않다. 우선 미디어를 통한 상시적 노출이 부족하다. 문화계 소식을 전하는 일부 프로그램에서 간간이 다뤄지는 것 외에는 텔레비전에서 오페라 작품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고전 희곡과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은 현대인들에게 정서상의 거리감을 들게 한다. 대중음악 공연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람료가 비싸다는 보편적 인식도 친밀감을 높이지 못하는 데 한몫한다. 이와 같은 요인들 때문에 오페라는 여전히 멀게만 느껴진다. 2013년에 개봉한 [원챈스]는 오페라에 대한 막연한 부담을 덜어 준다. 이를 넘어 부지불식간에 품어 온 선입견을 아예 사라지게 한다. 영화를 보면 오페라가 이토록 만만하게 느껴지는 예술이었나 하는 물음마저 든다. 허무하게도 <원챈스>가 정작 오페라에는
[피치 퍼펙트 2] 업그레이드된 아카펠라 대잔치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5월 27일 |
2012년에 개봉한 [피치 퍼펙트]에 이은 속편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Pitch Perfect 2)]가 해후의 자리에 나섰다. 영화는 바든 대학교의 여성 아카펠라 동아리 '바든 벨라스(The Barden Bellas)'가 위기를 극복하고 명성을 되찾는 모습을 그린다. 전국 아카펠라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한 바든 벨라스는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하는 쇼에 초청되지만 공연 중에 민망한 사고를 벌이고 만다. 하루아침에 몰락의 길을 걷게 된 바든 벨라스는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 애쓰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모든 걸 포기하고 해체를 결심한 순간 아카펠라 국제 대회라는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보인다. 바든 벨라스는 무너진 자존심과 명예를 되찾고자 우승을 노리며 국제 대회에 참가한다. 이제 본격적인 쇼타임이 시작된다
[맘마미아2] 형만 한 아우는 없지만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8년 9월 6일 |
그래도 뮤지컬 영화와 아바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무난하니 괜찮네요. 도나(메릴 스트립)의 3명이 어떻게 연결되었었는가를 다루는 것도 좋고 딸인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의 파트가 좀 아쉽지만 1을 좋아했다면 연결해서 마무리로 볼만은 합니다. 다만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옥구슬 목소리가 정말 환상적이었다면 도나의 젊은 시절을 맡은 릴리 제임스는 좀 아쉽네요. 도나가 그렇게 잘부르지는 않았다보니 캐릭터 연결성으로 봐서는 맞는 것 같긴 하지만ㅋㅋㅋ 녹음적인 면에서도 좀 노래와 화면이 동떨어진 것도 그렇고....중반 이후 마이크를 잡게 되면서는 좀 낫지만;; 그래도 10년만에 돌아온 영화라 반가웠네요. 팝콘 뮤지컬로는 굿인~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른 곡들도
비판적으로 보자 [프로듀스 101]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6년 3월 15일 |
몇 주째 금요일 밤이 뜨겁다. 브라운관을 가득 메운 수십 명의 소녀를 향해 수많은 남성의 시선이 꽂힌다. 더불어 "당신의 소녀에게 투표하세요!"라는 프로그램의 캐치프레이즈와도 같은 진행자의 주문에 따라 수십만 명이 온라인 투표에 헌신한다. 걸 그룹 제작을 목표로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으로 엠넷(Mnet)은 또다시 시청자들의 열띤 관심을 이끌어 냈다. 방송 최초의 걸 그룹 공개 오디션이라는 점 외에 "프로듀스 101"은 이런저런 좋지 않은 사항으로도 흥미를 유발한다. 우선 일본 걸 그룹 AKB48의 데뷔 과정과 활동 포맷을 모방했다는 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이와 더불어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고질적 병폐인 "악마의 편집"이 어김없이 이어진다는 것과 특정 참가자를 상대적으로 더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