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길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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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길상사
요즘 절 문화에 푹 빠진 친구의 추천에 못 이겨 길상사까지 어렵게 발걸음했다 (불교신자가 절문화보다는 주변에 있다는 유명한 베이커리에 혹해서 겸사겸사해서 간거라고 하기에 참) 길상사 터는 원래는 격변의 시기에 굉장히 진보적인 삶을 사셨던 여성분이 요정을 운영하던 곳이었으나, 그 분이 무소유를 읽고서 감명을 받아 보시했다고 한다. 법정스님 유품을 전시한 곳에도 들어가서 살펴보았다. 그분의 초상화는 바로 얼마 전에 좋아하는 한국화 작가의 작품집에서 본 것이었는데, 이리 실물로 보게 되니 세상이 좁은 것인지 일어나는 일들은 무릇 연결되어 있게 마련인 것인지 알쏭달쏭하다. 절의 구조치고 약간 경사지고 오밀조밀 보는 재미가 있는 절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