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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19 ~ 21, 지리산 하동 악양 #3
삼성궁이라는, 정체성을 알 수 없는 곳. 들어가는 입구에 서 있는 건물이 진짜, 말 그대로, 흉물이었는데. 찍어놓을 걸 그랬다. 그래도 좋은 풍경을 종종 만났다. 묵던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우연히 역 이정표를 봤다. 그런데 역무원도 없는, 말 그대로 간이역. (역 사진만 휴대폰으로 찍었다.) 역 간판 위로 불이 들어오게 한 형광등이 어찌나 정겹던지. 신기하게 타이밍이 맞아서 기차가 지나가는 것도 봤다. 이후에 한참 선로에 남아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이 역을 지나는 경전선도 곧 사라진다고. 내가 타 볼 기회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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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19 ~ 21, 지리산 하동 악양 #2
카메라로 찍은 사진 정리. 악양 토지길에 있는 조씨 고택에 갔는데, 월요일이라 그런지 문이 잠겨 있었다. 그래도 터잡은 자리가 좋아서 주위 사진 몇 장. 전망대에서 본 평사리 들판. 청학동 도인촌에 갔다. 쨍하던 하늘. 쭉 뻗은 나무들이 많았고. 한쪽에는 아직 눈도 남아 있었다. 외딴 집. 그리고 세차게 타오르던 아궁이. 기둥은 곧고 훤칠하지만 가지가 머리카락처럼 얇고 제멋대로 뻗어 있던 나무들.

2014. 2. 6 ~ 9, 북쿠슈 가족 여행, 첫 번째
온 가족이 함께한 첫 해외여행. 큰언니가 일정 계획은 물론 숙박, 교통편 예약까지 혼자 고생했다. 덕분에 마음 편하게 잘 다녀왔음. 여러모로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아서, 머지 않아 혼자라도 다시 가 볼까 싶다. 첫날 저녁, 후쿠오카에 도착하고 좀 늦게 들른 캐널시티. 분수쇼가 생각보다 소박하더라. 근처에서 발견한 까페. 너무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늦어서 아쉬웠다. 다음날 아침 찾은 후쿠오카 시내의 신사. 오래된 나무들도 많았고, 이른 아침인데도 오가며 들른 사람들이 절(?)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 진눈개비가 날리는 속에 도착한 유후인. 열차 타고 가는 중에 만난 풍경들이 참 좋았는데, 아쉽게도 창가 자리가 아니라서 사진을 못 찍었다. 셋째 날 구마모토로 이동한 뒤 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