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지] 판의 미로
By EST's nEST | 2018년 3월 15일 |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 전단. 스페인 내전을 기저에 깔고 특유의 아름답고도 잔혹한 스타일을 한껏 발휘한 수작이다. 개봉 당시 기괴하고 잔인한 부분들을 강조하지 않은 탓에 동화적 판타지라고 오해한 사람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극장을 찾았다가 기겁했다는 이야기가 적지 않아 소위 '낚시 마케팅'의 대표적 사례로 남은 작품이기도 하다. 전단은 4면짜리 구성인데 앞면 가운데가 열리는 스타일. 전단 안쪽면. 딱 준수하게 편집한 정도의 판타지 홍보물이라는 느낌. 사실 작품에 대해 알고 보면 이 홍보물에도 적잖이 음험한 기운이 서려있고 그리 반짝반짝 예쁜 이야기가 아닌 것 정도는 엿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방에서 '속았다'는 이야기가 속출했던 건 좀 의외다. (청소년 관람불
미스트 The Mist (2007)
By 멧가비 | 2017년 8월 1일 |
"화살촉 프로젝트"라는 모종의 실험은 닿아선 안 될 곳에의 문을 열어 인류에게 재앙과도 같은 초자연 현상과 조우하게 한다. 마치 금기를 행한 인류에게 내려진 징벌과도 같다. 선악과를 따 먹거나 바벨탑을 쌓았던 인간들을 벌줬다는 그리스도교 경전의 기록처럼 말이다. 부연설명을 할 것도 없이 많은 종교적 메타포를 품은 영화다. 영화를 여러 번 반복 감상하다 보면 문득 다른 생각이 든다. 저 '카모디 부인'이 정말 신의 그릇이었던 건 아닐까, 하는 의문. 신의 권능인지 뭔지를 사유화려고 시도한 광신도처럼 보이는 카모디 부인은 결국 권총에 맞아 죗값을 치른다. 적어도 영화 속 카모디 부인에게 저항했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로마군이 예수를 십자가에 매달 때도 비슷한 생각을 하진 않았을까. 신의 뜻
마카오 반도 “몬테 요새”
By 소인배(小人輩).com | 2019년 6월 25일 |
언더월드 - 라이칸의 반란 (Underworld: Rise Of The Lycans.2009)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2년 7월 9일 |
2009년에 패트릭 타투포우로스 감독이 만든 작품. 언더월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미국, 뉴질랜드의 합작이다. 내용은 600년 전에 라이칸과 종족 전쟁을 벌여 온 빅터의 뱀파이어 일족이 루시안을 거두어 기르면서 라이칸 일족을 노예로 만들었는데, 성인이 된 루시안이 빅터의 딸 소냐와 연인 사이가 되면서 금지된 사랑을 나누고 자유를 위해 탈출을 계획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지만 연대상으로는 오리진. 즉, 시리즈의 기원에 해당한다. 시리즈 1탄에서 라이칸의 리더로 나온 루시안의 과거 이야기다. 2탄의 오프닝에 잠깐 나온 과거 시대가 주요 배경으로 중세보다는 반지의 제왕 같은 판타지 세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햇볕 한 번 내리쬐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