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4/2013 :: 프랑스는 착하다. 오귀스탱 미술관과 삼겹살 파티.
By CHILLY DONUT FACTORY | 2013년 4월 17일 |
프랑스는 착하다. 오귀스탱 미술관과 삼겹살 파티. 2013/04/15 1. 내가 미성숙하다는 점에 감사했던 적은 없지만 프랑스는 미성숙한 이를 사랑하고, 또 괘나 고리타분해진 나이까지도 어리다고 여겨 주신다. 그런 자비 앞에서 나는 한껏 어려지고 또 그 베품을 있는 힘껏 즐기고 있다. 예를 들자면 공짜로 미술관에 들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나오는 일이다. 제대로 보자면 허리 깨나 아플 그 큰 공간들을 쌩하니 지나쳐서는 화랑만 슬쩍 보고 나오는 그런 것 말이다. 그냥 청소년 할인 만으로는 안되고, 그 미술관 앞 거리를 밥 먹듯 돌아다닐 수 있어야하는 것도 필수 조건이다. 나같이 어리고 이 동네 사는 사람에게만 허락된 특권이고, 그래서 돈내고 들어온 누군가가 하나라도 놓칠 새라 눈을 치켜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