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항구

Call me Ishmael.|2021년 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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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항구

Call me Ishmael.|2021년 1월 30일

인천 공항에서 파리까지 가는 비행은 뉴욕까지 가는 비행보다 2시간가량 짧았다. 지구가 자전하는 방향의 역으로 날아가기 때문일까? 미국과 다르게도, 내가 비행하는 내내 유럽도 내쪽을 향해 다가오고있었다. 비록 마스크는 계속 쓰고있어야 했지만, 코로나로 인한 출국인 수가 격감해서인지 가로세로 최소 5칸 이내에 나 이외에 승객은 없었다. 한국시간으로 자정을 넘겨 밤 1시쯤 출발하는 비행기였으나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해도 여전히 같은 요일 밤이었다. 아직 해가 뜨지도 않은 새벽 5시의 파리에 그렇게 도착했다. 이렇게 큰 공항에게도 너무 이른 시간이었는지, 환승하러 간 터미널 앞에서 아직 문을 열지도 않고 직원들도 볼 수 없는, 처음 경험해보는 일을 겪었다. 오래된 비행에 찌뿌둥한 몸보다도 더 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