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도술에 대해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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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술에 대해 생각해본다.

발도술, 거합은 국내에서 가장 배우기 쉬운 일본도 진검술이다. 그 시스템을 보면 한마디로 평시에 대처하기 위한 기술의 집합체이다. 암살하거나 당하거나 습격당하거나 하는 다양한 상황을 상정하고 대처하는 상황극을 기술로 정립하여 이것을 반복숙달해서 숙련되는 것을 중심 커리큘럼으로 삼고 있다. 발도술이 하나의 시스템으로까지 정립된 것은 아마도 일본이 유일하다. 발도술 자체는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고, 가령 롱소드나 레이피어 발도술이 존재하고 심지어 근대 러시아에서도 싸스카 발도술을 교범화시킨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 자체를 심도있는 시스템으로 구축한 것은 일본이 유일하다. 왜 그랬을까? 나는 에도시대 일본의 환경이 만들어낸 기현상으로 본다. 에도시대에는 사실상 진검결투가 금지되었고 치안이 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