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By summertime sadness | 2018년 5월 6일 |
유리카모메와 오다이바를 좋아한다. 해변으론 처음 내려갔다. 일본에 가 있는 동안 하루를 제외하면 내내 날씨가 그저 그랬다. 하루는 비가 많이 왔고, 돌아오는 날도 밤과 오전 내내 물폭탄을 퍼붓는 듯했다. 저번에 갔을 때도 오다이바는 날이 충충했다. 엄마에게 꽃 사진을 찍어 보내주는 나이가 되었다. 이 날은 아주 많이 걸었다. 오모테산도에서 시부야로, 다시 오모테산도로 신주쿠로 다이칸야마로 나카메구로까지. 바람이 많이 불고 하늘이 좋은 날이었다. 한 명은 결혼식용 블랙 드레스를 입고 한 명은 베르메르 그림에서 나올 법한 청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우리가 본 도쿄는 한없이 홍콩 같았다. 우리 모두 그 나라를 좋아했으니까. 다이칸야마 츠타야. 이 서점에 가고 싶었던 이유는 딱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