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By Radio(Active) DAYS. | 2015년 9월 20일 |
<사도>를 봤다. 이준익은 늘 사극을 했을 때 흥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내 생각엔 영화를 '잘' 만드는 사람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그의 영화 중 가장 좋게 본 영화는 <님은 먼곳에> 였고, 경제적인 씬과 '이때 이게 나와야 되는데' 하는 부분을 적절히 긁어줄 줄 아는, 그런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사극'은 그런 면에서 괜찮은 소재다. 역사와 픽션이 만났을 때, 이 둘의 조화를 잘 만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 '만지는' 이라는 말의 의미가 '작가'로서와 '대중'으로서가 판이하게 다르다. 이준익은 '대중'으로서의 부분을 잘 만지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사도>는 영조와 사도세자의 부자 관계가 어떻게 파국으로 치달았는지에 대한 영화다. 우리는 어린시절부터 '뒤주에 갇힌
[슬로우 웨스트] 짝사랑의 끝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5년 10월 14일 |
![[슬로우 웨스트] 짝사랑의 끝](https://img.zoomtrend.com/2015/10/14/c0014543_561ca8e15ec31.jpg)
좋아하는 아이와 선배가 사귀는 꿈을 꾸었고 새벽부터 비몽사몽 간에 문자부터 날렸던 어느 날 그리고 몇일 후에 본 영화가 슬로우 웨스트 뇌내망상 폭발일 수 밖에 없는게 극 중에 예지몽 비슷하게 꿈꾸는 내용이 나오는데다 구성까지 너무 겹쳐 보여서 ㅠㅠ 누굴 좋아하는 능력밖에 없는 자의 말로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정말 쌉싸름했던 영화네요. 웨스턴다운 점은 형식만 빌려온 듯하게 아름다운(?) 이야기로 액션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추천드릴만하네요. 물론 짝사랑 전문가들도 비추 ㅠㅠ 운명을 예감하면서도 그를 데려갈 수 밖에 없는..하아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동진의 라이브톡으로 봤는데 오리온-아프로디테 해석을 제외하곤 거의 똑같게 느껴서 좀 아쉬웠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