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ju] 여름의 끝자락, 제주
By More than you think you are | 2013년 12월 1일 |
지난 9월, 여름의 끝자락에 제주에 다녀왔다. 오래 전 부터 하고 싶은 것 목록에 있던 엄마와 단둘이 여행 가기를 드디어 성취했다. 패키지로 간 덕에 제주도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무척 관광지스러운 곳들을 많이 돌았지만 생각지도 못한 포인트에서 관광객 모드로 돌변하기도 했다. 후끈한 여름이 한차례 지나간 제주는 여행하기에 딱 좋은 날씨였는데 낮에는 여전히 조금 더웠지만 저녁에는 가벼운 바람막이가 필요할 정도로 쌀쌀해지기도 했다. 예전에 한여름의 제주에 다녀간 적이 있어 무더운 기억만 한가득이었는데 이번에는 늦여름이라 그런지 그때와는 조금 다른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가을 하늘만큼 청명하진 않았지만 뿌옇던 하늘은 이내 맑아졌다 흐려졌다를 반복했다. "이모 여기 회국수 하나, 성게국수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