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보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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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보는 당신
그럴 줄 알았다. 전화를 끊고 나서 뭔가 계속 찝찝함이 남았다. 정말 가고 싶은 사람은 얼른 예약금부터 입금하는데 그는 이런저런 핑계를 댔다. 며칠까지 보내겠노라. 여권은 재발급 받아야 하고, 항공권은 이번 주 안에 하겠노라 했다. 찝찝함이 가시지 않아 그를 단톡방에 초대하지 않았다. 확인이 필요했다. 역시나. 그는 다른 여행지를 두고 간을 보고 있었던 거다. 예약금을 보내겠다는 오늘이, 다른 여행지를 결정하는 날이었던 모양이다. 그곳에 가게 되었다며 취소하겠단다. 짜증이 확 치밀었다. 잘 공유하지 않는 여행 일정이며(얼마나 공들여 만든 일정이던가), 여행비 등 모든 것을 공유한 상태였다. 느낌이 좋지 않으면 거르는 게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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