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박꼭질]
By 소근소근 노트 | 2013년 9월 3일 |
이게 왜 흥행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 그냥저냥 무난한 공포 영화. 시즌을 잘 탄 듯.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한방도 없어. 한방이 없다고. 너무 뻔히 다 보여. 처음부터 트릭인 거 다 보인다고. 범인 보인다고. 아니. 왜. 집없는 무주택자를 은근 디스하는. 기분 나쁜 설정. 우리집이야, 빽빽 우는 어린이가 조금도 설득력있게 느껴지지 않았다. 아이들이 나오다보니 표현도 세게 갈 수 없었을 테고. 로케 비용 참 덜 들었을 것 같고. 기분만 살짝 불쾌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분위기 조성만 하다 끝나. 아무리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나와도, 장르 영화라면 장르에 대한 고민 하나쯤은 들고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 새로운 것 없는 장르 영화보다 식상한 게 또 있을까. 고민 없이 만든 영화 같아서, 아무리 짜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