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우더
By SHiiN 김하신 POEMSIGHT | 2014년 8월 5일 |
“제레미, 네 인생은 그동안 농장에서만 국한됐어이젠 네가 책에서 읽은 비참함은 진짜라는 걸 깨달았겠지책 속의 비극은 모두 사실이야 그렇지 않니?사슴 사냥은 인간의 어두운 면이라고 생각하지?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우린 서로 죽이지 않기 위해 그나마 노력하고 살고 있어그래서, 그래서요 라고 네가 물어 보면 가슴이 아프다왜냐면 넌 우리하곤 달라 내 생각에는넌 우리가 몇 천 년이 지나야 가질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어넌 우리의 미래에서 온 사람일지도 몰라아무튼 너에게 상처주려고 찾아온 건 아냐제레미, 난 친구가 되고 싶어너하고 대화하고 싶어친구는 있니?“- 영화 『파우더』 중에서 이 영화를 지금까지 열 번 넘게 본 것 같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어떤 존재이어야 하는가를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