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넷째날. 트레킹에서 만난 남녀.

go-st|2012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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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넷째날. 트레킹에서 만난 남녀.

go-st|2012년 12월 26일

오늘 저녁은 mbc(마추푸차레 베이스캠프)에 묵을 것이다. 그리고 내일 아침 동틀무렵이면 목표지인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선 부지런히 걸어야한다. 우리는 우박이 채 그치기도 전에 처마바위에서 출발했다. 중간에 내린 폭우릴 피해 데우랄리아 롯지에서 기다리다가 빗발이 조금 약해지는 기미가 보이자마자 다시 비옷을 뒤집어 쓰고 롯지를 나섰다. 나는 계속되는 비와 피로에 지쳐 롯지에 주저앉아 차나 마시며 몇시간 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이젠 점점 산행이 귀찮고 지겹다. 그런데 롯지를 나서던 길에 놀라운 커플을 발견했다. 그들은 롯지에서 트레킹코스롤 들어가는 어귀의 처마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다. 여자는 잠바 모자를 뒤집어쓰고 있었는데 꽉 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