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지기, 2008
By DID U MISS ME ? | 2021년 3월 29일 |
그 기획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한국 에로 영화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변강쇠>를 적절히 오마주 및 패러디하는 동시에 키치한 시대극으로써 한국적인, 이른바 K-섹스 코미디 한 번 만들어보겠다 이거 아냐. <색즉시공> 시리즈 정도를 빼면 한국에서 제대로 만들어진 섹스 코미디가 별로 없기도 했고, 무엇보다 영화가 갖고 있는 특유의 병맛 테이스트가 좋기도 했다. 이 영화가 개봉된 2008년이면 아직 '병맛'이라는 트랜드가 채 만들어지기도 전인데, 어찌보면 시대를 아주 조금 앞서간 영화라고 할 수도 있겠지. 다만 문제는 그 깔쌈했던 기획을 다시금 돌려세운 한국 영화 특유의 고질병에 있다. 영화 막판엔 무조건 교훈이나 감동을 넣어야 되는 줄 아는 바로 그 고질병이자 불치병. 앞서 말했듯
나홀로 즐거운 집에
By DID U MISS ME ? | 2021년 12월 29일 |
오랜만에 만든 직계 후속편이라 그런지, 영화는 이야기를 꽤 꼬아놨다. 도둑 vs 꼬마라는 단순함의 미덕을 버리고, 어쩔 수 없었던 불행한 사람들 vs 악랄한 꼬마라는 약자 vs 약자 구도 성립. 전자의 구도였던 전편들은 그저 꼬마를 응원하기만 하면 됐지. 물론 나중에 나이 먹고 성인이 되어서는 케빈의 순수한 폭력성 때문에 범죄자들임에도 그 두 도둑을 응원할 수 밖에 없었지만... 하긴, 그렇게 따지면 그건 고길동도 마찬가지니까 하여튼. 그런데 이번엔 첫 관람임에도 집을 지켜야하는 꼬마보다 그 집을 털어야하는 두 도둑에게 더 마음이 간다. 연민이 생긴다. 그러다 보니 이후로 이어지는 유혈사태들이 더 끔찍하게 느껴질 수 밖에. 물론 그 두 어른이 잘못을 한 것은 맞다. 일단 꼬마를 오해했고, 이후 이어지는
2013년 극장 사수 예정작
By 《컨텐츠 가이드》를 꿈꾸는 격화의 리뷰 노트 | 2013년 5월 28일 |
확실히 영화는 극장에서 보는게 제 맛!입니다만, 돈 내면서까지 보고 싶은 영화는 그리 많지 않았죠. 헌데 올해는 묘하게도 끌리는 영화들이 제법 나와줍니다. 2013년 개인적인 관심작을 정리합니다. :) 첫번째는 역시나 『맨 오브 스틸』. 리메이크라 전개될 내용이 뻔하지만 그래도 보러가고 싶은 것은 역시나 감독의 이름값이겠지요. 어지간하면 꼭 극장에서 볼 듯 합니다. 심해의 포탈을 통해 넘어온 괴물들을 상대로 인간이 만든 거대 로봇이 싸우는 『퍼시픽 림』은 설정만으로 본인의 하트에 크리티컬! 한때 초창기 파일럿이었지만 처참한 패배 후 퇴물이 된 조종사와, 그에 의해 구해졌던 소녀가 성장해 팀을 만든다는 스토리는 뻔하지만 그렇기에 영상에 기대하게 되지요. (응?) 서양쪽 괴수물의 진국을 한
보호자 리뷰 후기 정보 – 클리셰인줄 알았는데…. 새로워! 짜릿해!
By 레드써니의 Project-R | 2023년 8월 11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