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나시, 마지막 밤
By OCCUPATIONAL SLUMMING | 2012년 6월 16일 |
떠나기 이틀 전 밤에는 디야 108개를 띄웠다. 친하게 지내던 보트맨 쉬바에게 미리 부탁을 해두었더니 약속해둔 시간에 디야 108개에, 꽃장식까지 한 보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덕분에 관광객들 사진에 엄청 찍혔다 -_-). 바라나시에서 일출은 가트 쪽에서, 일몰은 강 건너에서 보게 된다. 가트변을 빽빽하게 메운 건물 뒤로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 다시 배를 띄웠다. 108개가 되는 초를 띄워 보내려면 생각보다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배를 강 중간에 고정시키기 위해 추를 내려야 했다. 여러 번 썼지만 해진 뒤 새까만 강물 위로 반짝거리는 디야가 떠내려가는 광경은 밤하늘의 별이 내려온 것처럼 예쁘다. 한번에 수십 개씩 띄워보내니 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다. 다 띄우고 돌아가는 길에 쉬바가 강 끝을 가리켰다. 그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