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사회 중 무엇이 우선하는가. 브레이킹 배드 리뷰.
By Ladies who Lunch | 2013년 11월 7일 |
한 평생을 바르게만 살아온 한 중년의 남성이 있다. 교사로서,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올곧게만 살아왔다. 그러던 중 폐암 3기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암을 치료하기에 저축은 턱없이 부족하고, 곧 태어날 아기마저 있다. 남자는 결국 가족을 위해, 자신을 배신한 전 사업 파트너에게 손을 벌리지 않기 위해, '마.약.제.조'를 시작한다. 이게 요즘 보고 있는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의 대략적인 내용. 주인공인 월터 화이트는 엄청나게 급격한 변화를 보여주는 캐릭터로서,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극단적이고 충동적인 선택을 내릴 수 있는지, 가족이라는 개인적 단위의 '선'과 사회에서의 공동체적 '선' 중에 무엇이 더 앞서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