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의 성난 사람들(12 Angry Men, 1957, 시드니 루멧)

hic et nunc: 지금, 여기 |2014년 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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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의 성난 사람들(12 Angry Men, 1957, 시드니 루멧)

hic et nunc: 지금, 여기 |2014년 9월 26일

한 소년이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제 배심원들의 유무죄 판단을 위한 토론을 위한 시간. 영화는 내내 여름 날의 덥고 습한 방에서, 그 사건을 두고 의견대립을 하다가 '화가 난' 배심원들을 지켜본다. 빈민가에서 아버지의 상습적인 폭력에 놓여 있던 소년, 살해 도구로 인정된 소년이 전날 산 잭나이프, 그가 아버지를 죽이는 모습을 보았다는 건너편 집 목격자, 죽여버리겠다고 소리치는 소리를 들었다는 노인의 증언. 유죄가 틀림없어 보인다. 그런데 8번 배심원 홀로 무죄(not guilty)를 선언한다. 왜 무죄라고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무죄라고 확신했기 때문이 아니다. 유죄라고 확신할 수 없을만큼, 의심스러운 가능성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