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간의 문화 소비.
By 솔다, 춤을 춰요 ! | 2013년 8월 25일 |
![4주간의 문화 소비.](https://img.zoomtrend.com/2013/08/25/d0127487_5218a6087b3ce.jpg)
영화(감상했던 순서) 개봉 다음날 봤다. 한달 전 홍보영상이 떴을 때는, 너무 소란떠는 게 아닌가 시큰둥했는데 네이버 인터뷰를 본 뒤에야 손꼽아 기다렸던 영화. 내가 반한<설국열차>의 최대 매력은 완급 조절에 있다. 수장고를 차지하기 위한 기요틴들과의 혈전 중 새해를 축하하며 환호성을 지르는 박해자와 저항 세력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긴장감, 1인칭 살인 게임으로 시점을 비틀며 어둠을 끌어와 관객의 눈을 가리는 대신 오히려 더욱 또렷해지는 상상의 눈을 적중해 공포에 떨게했다. 이즈음 뻥 뚫린 고속도로에서 도무지 굴러가지 않는 차를 끄는 기분에 퍼져있던 상태라, 상처와 아픔과 죽음을 감내하면서까지 뛰고 죽이고 죽는 꼬리칸 사람들에게 금새 숙연해졌다. 그래서 임신한 선생이 우스꽝스런 동작으로 아이들
하정우 + 김병우 감독, "PMC" 촬영장 사진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8년 4월 29일 |
![하정우 + 김병우 감독, "PMC" 촬영장 사진입니다.](https://img.zoomtrend.com/2018/04/29/d0014374_5ab3b6f575539.jpg)
김병우 감독은 더 테러 라이브를 만든 감독으로, 이미 하정우와 한 번 호흡을 맞춘 감독입니다. 사실 그래서 이번 영화가 나름 괜찮아 보일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이미지는 정말 멋지게 나온 편입니다. 정작 영화는 어떨지 모르겠는게, 남한과 북한 사이에서 벌어지는 회담 중간에 벌어지는 군사 작전 이야기라고 하더군요.
400만 관객이 이해 가지 않는 영화 '숨바꼭질'
By 중독... | 2013년 9월 2일 |
![400만 관객이 이해 가지 않는 영화 '숨바꼭질'](https://img.zoomtrend.com/2013/09/02/d0036274_522432abc5d34.jpg)
올해 극장가는 단연 한국 영화 풍년입니다. 2013년 한국 영화 누적 관객이 벌써 1억명이라고 하니, 한국 영화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만 하지요. 특히나 최근 설국열차를 비롯해 더 테러와 숨바꼭질 등이 개봉관을 점령하고 있다는데, 그 중 '숨바꼭질'을 보게 되었습니다. 평소 공포 스릴러를 기피하기는 하지만, 숨바꼭질이 공포 스릴러 장르 중 이례적으로 400만을 돌파했다고 하고 봤던 사람들 중에 호평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보게 되었지요.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이 영화가 한국 영화 붐이 이는 시기에 운좋게 개봉해 그 덕을 본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더라고요. 아무리 15세 관람가 등급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던 '추격자'를 앞서는 관객수라는 것이 믿을 수가 없을
설국열차와 괴물. 머릿속에서 연결되었다.
By ▶◀earendil의 ALICE CAFE[분점] | 2013년 8월 5일 |
![설국열차와 괴물. 머릿속에서 연결되었다.](https://img.zoomtrend.com/2013/08/05/a0010531_51fe73d910346.jpg)
설국열차와 괴물, 두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는 분은 백 스페이스를 눌러주세요. 워낙 많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영화니까 제일 관심있는 부분만 짚어보려 합니다. 꼬리칸 사람들의 경우 몸이 병들어 있다면, 앞칸은 정신 쪽이 병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한쪽이 병들면 다른쪽에 영향을 끼치지요[..] 남궁민수가 딸의 미래를 생각했다면, 그리고 열차라는 프레임에 갇히지 않을수 있는 -현자 길리엄마져 피하지 못했던- 비젼을 가지고 있었다면 해야할 일은 명백합니다. 탈출할 수 있는 시기가 올때까지, 꼬리칸과 앞쪽칸 양쪽 모두에서의 긴급피난이죠. 시선을 돌려봅시다. 커티스의 눈에 비친 요나는 접하는 거의 모든 걸 궁금해하는 소녀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