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플래쉬, 노력하는 사람.
By vivid place | 2015년 6월 15일 |
![위플래쉬, 노력하는 사람.](https://img.zoomtrend.com/2015/06/15/f0386038_557edaa0200c0.jpg)
오랜만에 적는다. 영화리뷰. 그동안 영화를 많이 보았지만 이 핑계 저 핑계 리뷰 쓸 기회를 놓쳤다. 음.. 예전부터 공부하기 싫을 때 엄마가 날 자극시키겠다면서 한 말이 있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 말이 쉽지, 공부를 즐기는 건 싸이코다. 극 중에서 플렛쳐 선생은 아마도 이 말을 부정했을 거다. 즐길 정도로만 노력한다면 그 정도는 쪼렙이야!!! 드럼 스틱 잡다가 피가 터질 정도는 되야 아~~~~ 노력했구나, 아~~~~ 노력의 발가락의 때만큼은 했구나 할끄야 정말 인간적으로 무섭다. 뭐든, 대중들의 인식에 남을 정도의 천재 쯤은 되야 성공한 인생인걸까. 즐기면서 재밌게 하면 안되는거야? 이 영화를 보면서 든 생
[위플래쉬] 미움받을 용기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5년 3월 24일 |
![[위플래쉬] 미움받을 용기](https://img.zoomtrend.com/2015/03/24/c0014543_550ba0207ec10.jpg)
'창작자들은 대체로 게으르다' 마치 일반적인 일을 안하고 사는 것처럼 보이는데 일반인과는 아예 삶의 핀트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정작 꽂히는 일에는 밤을 새고 박봉에도 일하지만 문제는 꽂히는 일에 대한 설정 스스로 찾아내고 그걸 이루어낼 스킬이 있는 자들은 천재들이고 일반적으로 학생 신분일 때 그 안에서도 방황하기 마련인데 그 때 바로 잡아주는게 교육자이겠죠. 극 중 플렛쳐, J.K. 시몬스의 경우 마치 극단적으로 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제일 일반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은 예체능계의 교수법으로 보입니다. 이젠 포스트 모더니즘을 넘어 자유에 가까운 미술에서도 '완성도'라는 최저한의 기준은 있기 마련인데 결과를 내기 위한 크리틱에서 많은 여자애들은 울음을 터뜨립니다. 굳이
[위플래쉬] 열정적인 연주 뒤에 자리한 거울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5월 4일 |
![[위플래쉬] 열정적인 연주 뒤에 자리한 거울](https://img.zoomtrend.com/2015/05/04/e0050100_554700f3a37c2.jpg)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 [위플래쉬]는 다양한 견해와 정의를 부른다. 주요 인물의 성격과 행동에 의거해서는 제자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한 스승의 위악적인 교육 방식, 입신양명을 인생 제일의 가치로 둔 한 청년의 씁쓸한 몸부림, 권위와 지위를 앞세운 폭력의 양상이 읽힌다. 영화적으로는 보복과 응수로 치닫는 서스펜스의 연속이며, 스토리상으로는 광기와 광기의 대결이다. 보는 이의 위치, 경험, 사상에 따라 다각도로 해석이 가능하다. 관찰의 프레임을 많이 제공해 흥미롭다. 영화는 최고의 드러머가 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지닌 음악대학 신입생 앤드루(마일스 텔러 분)와 유능하지만 폭압적으로 학생들을 대하는 교수 플레처(J. K. 시먼스 분)의 밀고 당기는 관계를 그린다. 앤드루는 우연히 플레처에게 발탁돼
껍질 깨기에 관하여 : 위플래쉬
By REview and Giggle | 2015년 3월 22일 |
![껍질 깨기에 관하여 : 위플래쉬](https://img.zoomtrend.com/2015/03/22/b0020348_550d2cc563d0a.jpg)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누구든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데미안, 헤르만 헤세> 알의 껍질은 제약이자 보호막이다. 껍질에 감싸여 있는 동안은 최대한의 보호를 받지만 껍질 바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 이 영화는 이 껍질에 대한 이야기이다. 위 포스터에 등장하는 두 사람, 앤드류와 플레처는 각각 껍질 안에 있는 사람과 껍질을 깨려고 하는 사람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극 중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언급되는 찰리 파커(=버드)는 이 껍질을 깨고 신을 향해 날아갔다는 전설적인 뮤지션이다. 플레처는 학생에게 껍질의 존재를 알려주고 자신의 학생이 버드처럼 이를 타파하도록 명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