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따뜻한 영화 두 편.
By in:D | 2012년 12월 25일 |
![크리스마스 따뜻한 영화 두 편.](https://img.zoomtrend.com/2012/12/25/b0149214_50d9490167d89.jpg)
아무리 '그들'만을 위한 크리스마스라지만, 24시간 내내 잘 수는 없는 노릇이라 영화를 찾아보게 되었다. 보통 크리스마스 하면 케빈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어디 따뜻하고 훈훈한 영화가 그뿐이던가. 꼭 훈훈한 영화를 찾아보기 위해 선택한 것은 아니었지만, 외로웠던지 고르고나서 보니 둘 다 오랜만에 보는 짠한 영화들이었다. 팀 버튼 감독에 이완 맥그리거 주연의 [빅피쉬 , 2003] 와 윌 스미스 주연의 [행복을 찾아서 , 2006]. 고르고 나서 보니 둘 다 일단은 '아버지'의 이야기였다. [빅 피쉬 , 2003] 순전히 팀버튼 감독 때문에 보게되었다가 이내 까먹고는,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영화 좀 특이하네..' 라는 생각을 했었던 빅 피쉬. 그리고나서 나중에 알고보니 팀 버튼의 영화더라는... 각
슈퍼히어로 대전 : 배트맨 vs 배트맨
By 기괴하게 겸연쩍게 | 2015년 10월 19일 |
![슈퍼히어로 대전 : 배트맨 vs 배트맨](https://img.zoomtrend.com/2015/10/19/a0282891_56248fd993ac1.jpg)
저 어정쩡한 모습을 보라! 1. 내 기억 속의 배트맨은 형형색색의 마치 장난과도 같은 무대 위에서 우스꽝스런 복장을 한 인물들이 기괴한 말을 늘어놓고 과장된 몸짓을 보여주는 그런 영화였다. 당연히 이는 90년대 내내 꾸준히 주말 영화 타임을 타던 팀 버튼과 조엘 슈마허의 영향이었다. 아마도 나처럼 오랜 시간에 걸쳐 영화 배트맨을 봐온 사람이라면 크리스토퍼 놀란의 새로운 배트맨을 이전 영화들에 비교해서 인식할 것이다. 그러니까, 대개는 놀란의 새로운 배트맨이 덜 만화적이고 리얼리즘적이고 비정통적인 히어로이며 좀 더 심오한 영화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팀 버튼의 배트맨은 독자적인 여역에서 그에 못지 않은 경지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안방극장이 예전만 못한 요즘, 그리고 개봉한지 20여 년이 지난 지
수어사이드 스쿼드 - 악역 아닌 악역들, 서사는 구멍투성이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6년 8월 13일 |
![수어사이드 스쿼드 - 악역 아닌 악역들, 서사는 구멍투성이](https://img.zoomtrend.com/2016/08/13/b0008277_57ae3b00c39a2.jpg)
※ 본 포스팅은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 소속 아만다 월러(비올라 데이비스 분)는 메타 휴먼에 맞서기 위해 메타 휴먼 범죄자들의 부대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비밀리에 결성합니다. 아만다의 협박에 순종하던 준 문(카라 델러빈 분)이 고대의 마녀 인챈트리스에 장악되어 무고한 시민을 희생시킵니다. 데드샷(윌 스미스 분), 할리 퀸(마고 로비 분) 등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인챈트리스를 막기 위한 작전에 투입됩니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후속작 ‘퓨리’의 데이빗 에이어 감독이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맨 오브 스틸’과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후속편에 해당하는 DC 코믹스 원작 영화입니다. ‘수어사이드 스쿼
맨 인 블랙 3 - 웃음도, 재미도, 감동도 없다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2년 5월 28일 |
![맨 인 블랙 3 - 웃음도, 재미도, 감동도 없다](https://img.zoomtrend.com/2012/05/28/b0008277_4fc2be5f0df6f.jpg)
달의 감옥으로부터 포악하기 짝이 없는 외계인 보리스(제메인 클레멘트 분)가 탈출해 지구로 향합니다. 보리스가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MIB 요원 케이(조쉬 브롤린 분)를 살해하자 동료 제이(윌 스미스 분)는 타임머신을 통해 과거로 올라가 케이를 구하려 합니다. 2002년 작 ‘맨 인 블랙 2’로부터 10년이 지난 뒤 등장한 속편 ‘맨 인 블랙 3’는 오프닝으로부터 40여 분이 흐른 뒤 남은 대부분의 러닝 타임을 과거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합니다. 약 40여 년 전인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아폴로 11호 발사, 뉴욕 메츠의 월드 시리즈 우승,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 인종 차별 등과 함께 1947년 로스웰 사건을 엮어 향수를 자극합니다. 이른바 ‘염소의 저주’가 말해주듯 1945년 이후 월드 시